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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동창회 An Alumni Association

와이드 앵글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9
  • 러닝타임63min
  • 상영포맷 Beta
  • 컬러COLOR
Program Note
′동창회′란 검찰이 1998년 부산 , 울산지역의 노동 , 시민단체의 간부 15명을 무더기로 긴급 구속하면서 붙여준 이름이다. 그 중에는 주민들의 손에 의해 선출된 구청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북한 정권의 지시를 받아 지하조직을 건설하고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이다. 이른 바 ′영남 위원회′ 사건이다. 다큐멘터리 <동창회>는 영남위 사건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법정 기록, 언론의 보도와 피의자 가족친지들의 구명활동을 꼼꼼하게 엮어가면서 국가 보안법에 의해 비호되는 불법 도청과 정치적 구속 , 그리고 피의자 가족들의 슬픔과 용기를 보여준다. 3년여에 걸친 보안수사대의 도청과 피의자의 디스켓 조작 혐의 등은 여전히 정치 권력이 개개인의 표현과 행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에 살고 있음을 일깨운다. 화면과 자막을 열 방향에서 모으고 분산시키면서 재판의 편파성을 형식적으로 해체하는 구성은 이 다큐멘터리를 저항가요의 하드록 버전에 비유하게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이력과 영남위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탄압을 병치하는 편집은 국가 권력의 남용과 정치적 억압에 대한 야유를 던진다. 반면 피의자들과 가족, 동료들의 활동을 현장감 있게 포착하는 카메라는 기소자보다 피의자들이 훨씬 더 당당한 사법 현실의 역설을 드러낸다. 이 다큐멘터리의 결론은 검찰의 공소내용을 다시 한 번 뒤집는다. 피의자들이야말로 정의와 신념의 ′동창회′라는 것. (남인영)
Director
Director
이미정

Lee Mi Jung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4년 동아대를 졸업하였으며, 1998년 12월에 부산의 노동 영상집단 ′ 공장 ′ 을 창단하였다. 1999년에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동창회]를 완성하였다. 현재는 부산의 철거민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Mi Jung 이미정
  • Producer Ryu Wi-Hun
  • Production Company Labor Visual Collective
    5F, Pusan Munhwa Center, 309-49, Junpo 1-dong, Jin-gu, Pusan, Korea
    GAJAURI@nets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