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 대상 수상
열두 살의 토미는 마을의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다. 그는 습관적으로 흑백 타일이 깔린 바닥이나 축구공, 물이 소용돌이치는 배수구 같은 무늬들을 응시하지만 작은 불균형에도 쉽게 혼란에 빠진다.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는 토미의 발작적인 행동은 그의 부모들에게 스트레스와 슬픔을 안겨주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그의 곁에는 그의 발작을 막아주기 위해 8살 동생 지미가 있다. 무늬는 토미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동생인 지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토미의 강박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정신장애 소년과 그의 동생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 인간적 연민에 대한 흐뭇한 이야기가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