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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파노라마

사회 비판 · 자본주의/기업 · 코미디/유머/블랙코미디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8
  • 러닝타임116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강우석 감독은 대중적 상업영화에 주력해 온 감독이자 제작자이다. 그는 시의성보다는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상황과 대사에 주로 의존한다. 자국 영화에 무심했던 한국 관객들이 모국어 영화의 즐거움이 다시 발견할 수 있었던 계기도 그의 코미디 영화와 관련된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풍자와 아이러니로 현실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이채롭다. IMF 구제금융 시대의 한국을 향한 매개 고리는 뜻밖에도 성의 문제로 드러난다. 대기업 중견 사원인 추형도가 12년간의 충성을 외면당한 채 해고 위협에 직면하게 되자, 그의 아내 이경자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남편의 성기능 장애가 그동안 가정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고된 일에 시달린 까닭이며, 따라서 회사는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부 변호사인 이기자와 명성기가 각각 이경자와 회사측의 변호를 맡아 법정 공방에 나선다. 가장 사적인 영역의 문제를 제도적이고 공적인 책임으로 끌어올리려는 이 코미디 영화에서 법정의 기능은 흥미롭다. 그것은 논리가 치밀하게 전개되고 반전되는 이성의 전당이라기 보다는 금기시된 말들의 배설구이자 현실의 긴장들을 요란하게 전복시키는 잔치판이다. 감상적인 결말과 직접화법의 공세가 풍자의 칼날을 무디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한국의 대표급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의표를 찌르는 대사들은 알싸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임경훈)
Director
Director
강우석

Kamg Woo-Suk

감독, 제작자, 배급업자로 한국 영화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주로 코미디와 사회적 소재를 뒤섞은 영화를 상업적인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왔다. 일련의 시리즈 물인 <투캅스>가 그의 대표작이며, 이외에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amg Woo-Suk 강우석
  • Producer Kang Woo-Suk
  • Cast Ahn Sung-Ki, Moon Sung-Keun, Shim Hye-Jin, Hwang Cine
  • Screenplay Oh Shi-Wook
  • Cinematography Chung Kwang-Suk
  • Production Design Cho Young-Sam
  • Editor Kim Hyun
  • Sound Kang Shin-Kyoo
  • Music Kim Dong-Sung
  • World Sales Cinema Service Co. Ltd
    #806 Offcetel World, 65-1 Woonni-dong, Chongro-gu,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