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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아름다운 시절 Spring in My Hometown

한국영화 파노라마

사회 비판 · 전쟁 · 심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8
  • 러닝타임121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한국 전쟁사를 다룬다는 것만으로도 텍스트의 무게를 실감할 수밖에 없는 이 작품은 서정성과 미니멀리즘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리얼리티와 모더니티 사이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치 오래된 상처를 어루만지는듯한 성찰의 화면은 전쟁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성민의 아버지는 미군부대에 취직한 탓에 넉넉하지만, 창희는 성민의 집에 얹혀 사는 신세다. 단짝인 성민과 창희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미군과 동네처녀들이 정사를 벌이는 방앗간을 염탐하다 발각되고 만다. 미군들과 고리를 맺고 사는 마을 사람들. 성민의 아버지는 미군 부대에서 일을 하며 부를 축적한다. 창희는 미군의 망원경을 훔쳐 보물처럼 아낀다. 그러던 어느날 창희는 자신의 어머니와 미군이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엿보고 만다. 방앗간에 불이 나고 창희가 실종 된 후 이듬해 여름. 부패한 아이의 시체가 마을에 떠오른다. 아이들은 언덕 위에 작은 봉분을 만든다. 르몽드지는 "정교한 카메라와 치밀하게 계산된 미장센이 훌륭하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고 세심하게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하고 평한 바 있다. 전쟁 자체보다는 전쟁의 이면을 정서적으로 환기함으로써 하나의 여백을 완성한다. 그러나 롱테이크와 롱쇼트의 사용, 시간의 공백을 나눈 화면 구성은 정서적인 호소력에도 불구하고 객관성을 유지한다. 이것은 수많은 전쟁영화가 미처 담아내지 못하는 해답에 다가가는 방식이다. 영화는 전쟁이 일구어 낸 시대의 고통이자 현대사의 이면에 감추어진 흔적이 된다. (이상용)
Director
Director
이광모

Lee Kwangmo

1961년 경기도 이천 생인 이광모 감독은 고려 대학교 영어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 예술학 석사를 마쳤다. 그의 장편 데뷔작인 <아름다운 시절>은 유학중인 1988년에 제17회 하틀리-메릴 국제 시나리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현재 중앙대학교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Kwangmo 이광모
  • Producer Jeong Tae-Sung, Kang Sung-Kyu
  • Cast Ahn Sung-Ki, Song Ok-Sook, Bae Yu-Chung
  • Screenplay Lee Kwang-mo
  • Cinematography Kim Hyung-Kyu
  • Production Design MBC Art Center
  • Editor Ham Sung-Won
  • Sound Lee Seung-Chul
  • Music Won Il
  • World Sales Celluoid Dreams
    24, Rue Larmartine 75009, Paris, France
    materials@celluloid-dream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