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야상곡현대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지안프랑코 로시는 지난 3년간 지상의 지옥이랄만한 곳만 찾아다녔다. <야상곡>은 내전과 독재, 테러로 얼룩진 이라크, 쿠르디스탄, 시리아, 레바논 국경 지역의 밤 풍경을 담았다. 로시는 밤이 끝날 것 같지 않은 그곳에서 군인과 어부, 아들을 잃은 어머니, 연극을 준비하는 환자들, 사냥꾼의 조수로 ...
와이드 앵글
행복의 속도가슴 저릴 만치 아름다운 풍광을 품고 있는 습원 지대 오제에는 많은 트레킹 족들이 찾는다. 그러나 오제의 겨울은 길고 깊어 산장들은 5월에서 10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도보로 짐을 옮기는 베테랑 봇카들이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습지를 지나,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식자재 등을 오제의 산장들로 배달한다....
와이드 앵글
좋은 빛, 좋은 공기이 영화의 제목은 묘하게 역설적이다. 한국 현대사를 향한 끈질긴 응시와 예술적 자의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민하게 작업해 온 임흥순 감독은, 이번엔 광주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투쟁과 탄압의 역사가 만나는 곳에 시선을 두었다. 두 도시에선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한 수많은 이들이 학살되었고, 유해도 찾지 못한 채 실...
와이드 앵글
항상 그렇게토란은 부모님을 대신해서 여동생의 학교에 면담을 하러 간다. 교장선생님은 여동생이 곧 다가올 생일에 자살할 것을 친구에게 말했다고 전달하는데, 토란은 어쩔줄 모른다. (박성호)
와이드 앵글
소총과 가방인도의 근현대사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낙살라이트 (Naxalite)’란 이름의 공산주의 무장 투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감독은 과거 이 투쟁에 몸 담았던 어느 부부와 어린 자녀들의 평범한 듯 예외적인 삶을 통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인도 사회에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 그리고 이 상처가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