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출신으로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와합은 태평스럽고 무책임한 삶을 즐기며 살고 있다. 주색잡기로 방탕한 생일파티를 벌이던 와합은 아버지의 부음을 듣게 된다. 그러나 그를 길러준 이모와 삼촌들은 죽은 아버지를 자신들의 누이인 와합의 어머니 결에 안장하자는 제안에 극구 반대한다. 가족들의 완고한 태도로 괴로움을 겪는 와합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와합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했던 그녀의 선택, 그리고 가족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이유를 배달되지 않았던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서 알게 된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묻기 위해 고향인 레바논으로 떠나는 와합. 그곳에서 와합은 북아메리카인으로서 살아온 자 신의 태평한 삶을 뒤흔드는 잔인한 경험에 직면한다. 오이디푸스와 햄릿, 도스트예프스키의 「백치」로부터 영감을 받은 〈해안선〉은 와이디 무아와드 감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