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민 온 다혈질 멕시코인 자매 마야와 로사는 LA 도심의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청소부로 일한다. 열정적인 미국 운동가 샘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두 자매는 노동운동에 가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들의 삶과 가족의 안전은 위협당하고 심지어 미국에서 추방당할 위기에까지 처하게 된다. <빵과 장미>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고용주에게 과감히 도전하는 LA의 가장 주변부에 위치한 공동체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켄 로치 감독은 자신이 작업해 보지 못했던 미국에서 일어나는 이 작품의 주제를 듣자마자 큰 관심을 표명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영화의 중심지인 도시 LA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일 뿐 아니라 평등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란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종종 너무 쉽게 착취당하지만 이를 이겨 내는 스페인 언어권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도 흥미가 갔다. 이것은 미국과 경제적이고 문화적인 면에서 결국 미국의 식민지인 나라들 간의 관계에 대한 커다란 그림 중 한 부분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