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가 살고 있는 태양의 거리는 서베를린을 지나 동베를린을 관통하고 있다. 아파트는 낡았고, 이웃은 비밀경찰들이며, 소련은 동독의 맏형으로 군림하고 있다. 동독인들은 다른 나라들이 다 동독의 적이고, 베를린 장벽은 서구의 파시스트들로부터 동독을 보호하는 보호막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때는 1970년대. 판타롱 바지와 롤링 스톤즈에 열광하고, 학교에서 말썽피우고 경찰을 따돌리는 것은 동독이나 어디나 마찬가지이다. 아름다운 미리암을 만난 후, 미샤의 영혼은 자유를 구가하고 다른 세상일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 그녀가 자신을 알아주기만 한다면 어떤 희생이나 처벌도 달게 받을 수 있다. 17살의 미샤와 그 친구들에게는 지금이 바로 생애 최고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