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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가베 Gabbeh

제2회(1997) 아시아 영화의 창

사랑/연애/로맨스 · 전통문화 · 역사  

  • 국가Iran
  • 제작연도1996
  • 러닝타임73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최근 이란 영화는 전통적 관습에서 벗어나는 스토리텔링의 실험이 가장 왕성하게 진행중이다. <가베>와 같은 해에 만들어진 <순수의 순간>에서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 허물기, 시간의 전도등이 함께 어울리는 전혀 새롭게 복잡한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바 있는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이 작품에서 ‘가베식 스토리텔링‘을 실험하고 있다. 점차 사라져가는 이란의 유목민들에게 카페트, 즉 가베는 그들의 삶 그 자체이다. 그들은 그들의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베에 그림으로 담으며, 그 이야기를 구전으로 남긴다. 그래서 그들은 똑같은 가베를 만들지 않는다. 마흐말바프는 이 가베에 담긴 전설과 민담을 영화에 옮긴 것이다. 아버지의 반대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지지 못하고 애태우는 여주인공 가베(카페트를 뜻하는 가베와 같은 이름), 카나리아처럼 노래하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방랑하는 삼촌 알라스,그리고 가베의 이야기를 듣는 노인부부등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유목민들의 삶이 서정적이고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지고 있다. 탄생,사랑,결혼,죽음 등 그들의 삶이 가베의 설명으로 묘사되면서 동시에 그 삶의 단편들이 가베(카페트)의 그림으로 남겨지는 것이다. 그리고 가베의 목소리와, 가베와 이야기를 나누는 노인의 대사는 그 자체가 곧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이처럼 전설과 현실, 노래와 시, 화려한 색조가 어울리는 이러한 독특한 스타일은 마흐말바프 그 자신의 표현대로 새로운 ‘이란의 시적 리얼리즘’이라 부를 만 하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모흐센 마흐말바프

Mohsen Makhmalbaf

1957년 테헤란 출생인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십대 때부터 반정부운동에 가담하였으나, 1980년부터는 단편소설과 희곡을 쓰는 등 문화활동을 시작했다. 1982년 [노수의 회개]로 감독이 된 이후 그는 현재 이란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작 [가베]는 1997년 부산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1998년 작 [고요]는 같은 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었다. 또 영화인 가족으로도 유명한 마흐말바프는 2000년 부산영화제에서 특별전을 가진 바 있다. 특별전에서는 [순수의 순간](1996), [문](1999), [민주주의의 실험](2000) 등이 상영됐으며 그 후에도 [칸다하르](2001), [아프간 알파벳](2002), [섹스와 철학](2005) 등이 초청되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Mohsen Makhmalbaf 모흐센 마흐말바프
  • Producer Khalil Daroudchi
  • Cast Shaghayegh Djodat, Abbas Sayah, Rogheih Moharami
  • Screenplay Mohsen Makhmalbaf
  • Cinematography Mahmoud Kalari
  • Editor Mosen Makhmalbaf
  • Sound Abbas Rastegarpour
  • Music Hossein Alizadeh
  • World Sales MK2 Pro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