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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사랑하기 To Love

제2회(1997) 아시아 영화의 창

문학작품 · 사랑/연애/로맨스 · 환경/생태 · 인권  

  • 국가Japan
  • 제작연도1997
  • 러닝타임114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젊은이들의 사랑과 일본의 나환자의 인권문제가 함께 이야기되는 사회성 짙은 멜러 드라마. 미츠는 요시오카와 사랑에 빠지지만 팔에 생긴 붉은 반점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서 다시 요양원으로 보내진 미츠는 자신이 나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정밀 진단 결과 나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요시오카에게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역에서 그녀는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여러 사람들을 두로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온 미츠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삶의 기쁨을 발견한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나환자의 인권이 철저히 제한되어 있었다. 1907년에 만들어진 ′나병 예방법′과 1953년의 개정법은 나환자의 격리 수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과의 만남이나 결혼조차 제한 당하였다. 일본에서 이 ′나병 예방법′은 지난 96년 봄에 폐지되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어 돌아 갈 곳이 없는데다가 사회의 편견 역시 여전히 남아있다. 일찍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였던 슈사쿠 엔도의 소설 <내가 버린 여자>를 각색하여 만든 이 작품은 미츠와 요시오카의 사랑과 이별, 죽음이라는 전형적인 멜러 드라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미츠와 나환자의 관계를 통해 나환자, 더 나아가서는 최근의 AIDS환자의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질병 때문에 환자들을 격리하고 소외시키는 사회의 부도덕성을 꼬집고 있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쿠마이 케이

Kumai Kei

1930년에 나가노현에서 출생한 쿠마이케이는 신수대학을 졸업한 뒤 독립 프로덕션에서 잠깐 일하다가 1954년부터 니카츠에서 본격적인 영화경력을 시작하였다. 1964년에 [테이진 사건]으로 감독데뷔한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연출활동을 해왔으며, 1986년에 만든 [바다와 독약]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Photo
Credit
  • Director Kumai Kei 쿠마이 케이
  • Producer Tomozo Yamaguchi
  • Cast Miki Sakai, Atsuro Watabe, Kyoko Kishida
  • Screenplay Kei Kumai
  • Cinematography Masao Tochizawa
  • Production Design Takeo Kimura
  • Editor Osamu Inoue
  • Sound Yukio Kubota
  • Music Teizo Matsumura
  • World Sales Nikkatsu Corporation
    3-28-12 Hongo, Bunkyo-ku Tokyo 113,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