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어항(魚港)의 마을, 히나시쵸에 살고 있는 중학생 카이는 이혼한 아버지, 우산 장인인 할아버지와 셋이서 생활한다. 아버지나 어머니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말하지 못한 채, 울적한 기분을 안고서 학교 생활에도 등을 돌려버린 카이. 그의 유일한 낙은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인터넷에 업로드 하는 것이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인 쿠니오와 유호는 카이에게 그들이 결성한 밴드인‘ 세이렌’에 들어오라고 권유한다. 마지못해 밴드의 연습 장소인 인어섬에서 카이와 두 친구 앞에 인어소녀 루가 나타난다. 즐겁게 노래하며 천진난만하게 춤추는 루. 카이는 그런 루와 매일 함께하면서 조금씩 자신의기분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하지만, 옛날부터 히나시쵸에서는 인어는 재앙을 가져오는 존재로 여겨지는데…. 사소한 일로 마을사람들과 갈등하게 된 카이는 곧 마을 전체를 덮치는 위기를 맞이한다. 과연 카이는 마음의 외침으로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 2017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거머쥔 유아사 마사아키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