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처녀비행뚱뚱한 김가희는 같은 학교 남학생을 흠모한다. 그런 김가희에게 접근한 수빈이는 ′사람 되는 약′이라며 수상한 다이어트약을 내미는데, 약을 삼킨 김가희의 눈앞에 기묘한 일들이 펼쳐진다.
와이드 앵글
마돈나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향수병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남매 멜라티와 일랄랑은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멜라티는 어린 물고기를 놓아주고, 일랄랑은 변태적 성행위를 한다.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폭력과 금기의 세계.
와이드 앵글
나기사아름다운 소녀가 풀장에 앉아 동급생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옆에 앉은 한 소년은 그녀를 계속 바라본다. 빛나는 청춘의 한때, 소년의 기억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은 그녀에 대한 회상.
와이드 앵글
집으로 가는 길야스오 다카마쓰는 2011년 3.11 일본 대지진 당시 아내 유코를 잃었다. 슬픔과 상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다카마쓰는 일주일에 한 번 바닷속을 탐색한다.‘집에 가고 싶어’라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서다. 이 다큐멘터리는 다카마쓰의 이야기를 통해 예기치 않은 재앙이 일으킨 상실과 회복을 말한다. 다카...
와이드 앵글
길 위에서한적한 고속도로. 고장 난 차를 발견한 정비공은 수리를 돕다가, 우연히 차 주인이 자신의 남동생을 해고한 공장 사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해고당한 이후 동생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분노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와이드 앵글
사운드맨의 죽음영화의 사운드처럼 대중의 소리는 쉽게 무시되거나 인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사운드 기사의 작업을 따라가며 왜곡되거나 사라지는 사운드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는 블랙코미디.
와이드 앵글
두 형제자신의 신념과 목숨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1990년 펀자브 폭동을 배경으로, 묵묵히 농사를 짓는 시크교도 형제가 맞이한 피할 수 없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 시크교도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존엄성의 상징인 머리를 잘라야 할까?
월드 시네마
잔 다르크의 어린 시절브루노 뒤몽의 신작은 백년전쟁을 겪으며 자라난 여덟 살 소녀 쟈넷(잔의 애칭)이 영국군들이 프랑스에서 저지르는 만행에 분노하고, 미천한 신분의 양치기 소녀에서 점점 잔 다르크로 변모해가는 시기를 담는다. 지난 몇 년간 브루노 뒤몽의 작품은 새로운 시도와 실험 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일례로 그간 우리에게 익숙했던 뒤몽의...
아시아 영화의 창
사람들2차 성징을 유예하고 자신의 성별을 고민하는 J는 더는 성장을 멈춰선 안 되기에 결정의 때에 직면한다. 그리고 J의 언니 로렌과 그녀의 연인 아라즈 역시 각자 결정을 앞둔 길목에서 낯설고 불안한 시간을 함께 맞대어 겪어나가고 있다. 영화는 그들과 함께 J의 시간을 호흡함으로써 J를 누르고 있는 공기를 고립시키지 않고 성숙...
와이드 앵글
그녀에게 다가가는 날자전적 성격의 단편영화로, 감독이 부모와 함께 보낸 하루를 그리고 있다. 아들이 있는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는 중고선풍기를 들고 귀가한다. 타인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미묘한 순간을 잘 잡아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