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스릴러이자 성장영화인 <1분 54초>는 감내해야 하는 고통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남자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한계치에 도달해 더 이상은 돌아갈 곳이 없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16살인 팀은 똑똑하고 재능이 많지만 수줍음이 많은 소년으로 육상에 타고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라이벌인 제프와 그의 친구들로 인해 지난 4년은 그에게 가혹한 시간이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해, 패배자처럼 사는 것에 지긋지긋해진 팀은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제프가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는 800m 달리기 경주에 나서기로 마음먹는다. 이를 눈치챈 제프는 팀을 괴롭히며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 치열한 경쟁 뒤에는 팀이 절대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비밀을 눈치챈 제프는 팀이 육상을 포기하도록 협박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