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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세계의 끝과 여자친구 World`s End/Girl Friend

아시아 영화의 창

사랑/연애/로맨스 · 성장영화/청춘 · 음식/술  

  • 국가Japan
  • 제작연도2004
  • 러닝타임112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실연의 상처를 입고 시노스케를 찾아왔던 하루코는 다른 사랑을 찾는 순간 그를 떠나버림으로써 음식의 취향으로 그녀의 운명을 점쳐보던 시노스케를 실망시킨다.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내고 자신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이들에게 실연은 삶 전체를 흔들어놓는 상처로 되풀이된다. 실연은 개인에게 고통스러운 감정의 순간이고 그 고통이 육체의 질병에 의한 것보다 덜한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처료를 받거나 일상을 유보한 채 다른 공간에 격리되어 완쾌를 기다릴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특히 사회에서 자신의 자라를 찾는 것을 여전히 숙제로 남겨둔 채, 연애를 사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현대 도시의 이십 대들에게 실연의 고통이란 또래집 단에게서만 진지한 사건으로 공유되고 위로받아 마땅한 고통으로 인식될 뿐, 보잘것 없는 일상은 여전혀 이어지고 새로운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의외의 방향으로 향해 뻗어나가는 나뭇가지의 형태들, 그것이 수적으로 하늘을 향하는 것 이 아니라고 해도 결국 전혀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 혹은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획득해나간다는 의마에서 주인공들이 가꾸는 분재(盆栽)들은 불안정한 그들의 이십 대와 닮아 있다. 시간간이 지난다고 해도 지탱해야 하는 삶의 무제가 가벼워지지 않겠지만, 그들은 실연과 사랑, 번민의 과정을 겪으며 각자의 삶을 성장시켜나간다. (옥미나)
Director
Director
카자마 시오리

Shiori KAZAMA

1966년 일본사이타마현 출생. 고등학교 시절, 여성스탭과 여성출연진만을 기용하여 만든 영화 [제로X제로]로 제 1회 피아영화제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다음 작품은 16mm 로 촬영한 45분짜리 영화인 [모방장식](1985)으로, 이 영화는 토리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또한, 1989년에 만든 8mm 장편 극영화 [멜로디]가 일본에서 개봉되어 호평을 받았다. 그녀의 첫 번째 16mm 장편 극영화 [겨울강](1994)은 1995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하였다.
Photo
Credit
  • Director Shiori KAZAMA 카자마 시오리
  • Producer Naokatsu Itoh
  • Cast Mami Nakamura, Kiyohiko Shibukawa, Keishi Nagatsuka
  • Screenplay Shoutaro Oikawa
  • Cinematography Isao Ishii
  • Production Design Kouji Kozumi
  • Sound Masaru Usui, Shingo Mayumi
  • Music Yuuichi Kishino
  • Production Company SUZUFUKUDO Co,LTD.
    1-10-11-801 sekiguti,bunkyou-ku Tokyo JAPAN
    nkt@ac.mbn.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