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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피와 뼈 Blood and Bones

아시아 영화의 창

· 범죄/폭력 · 서스펜스/미스터리  

  • 국가Japan
  • 제작연도2004
  • 러닝타임144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모두가 증오했고, 모두에게서 버림받은 남자.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의 주인공 김준평이 바로 그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가 ‘아메리칸 드림’의 허망한 꿈과 그림자를 담아낸 대서사시라면, 양석일 원작의 <피와 뼈>는 그와 유사하면서도 ‘저패니즈 드림’ 보다는 철저하게 한 인간의 잔혹함과 이기적 본성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1923년, 제주도에서 오사카로 건너온 18살의 소년 김준평은 포악한 성격 때문에 모두가 꺼려하는 인물이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늘 폭행을 일삼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어묵공장 직원에게는 끔찍한 수전노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이길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세월의 힘이다. 나이가 들어 모두에게서 버림받은 그는 북한으로 건너가 쓸쓸한 최후를 맞는다. 최양일 감독은 김준평에게 눈꼽만큼의 동정도 보내지 않는다. ‘욕망’ 만이 자신의 의식세계를 지배하는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담담하게 따라갈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욕망’ 이 가족을 포함한 주변의 삶을 얼마나 황폐화 시키는가를 보여준다. 김준평의 역을 맡은 기타노 다케시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피와 뼈>는, 그 때문에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최양일

Yoichi SAI

1949년 일본 나가노 현 출생.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1976) 조감독을 지낸 뒤, 첫 장편 [10층의 모기](1983)로 화제를 모으며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이 되었다. 현재 재일교포 신분으로 일본영화감독협회장을 맡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Yoichi SAI 최양일
  • Producer Yoichi Sai
  • Cast Beat Takeshi, Kyoka Suzuki
  • Screenplay Yoichi Sai, Wi-Shing Chong
  • Cinematography Tsuyoshi Hamada
  • Production Design Toshihiro Isomi
  • Editor Yoshiyuki Okuhara
  • Sound Susumu Take
  • Production Company OFFICE KITANO INC.
    5-4-14, Akasaka, Minato-ku, Tokyo JAPAN 152-0022
    ichyama@office-kitan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