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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바람에 쓴 편지 Letters In The Wind

아시아 영화의 창

농어촌 · 사랑/연애/로맨스 · 심리  

  • 국가Iran
  • 제작연도2003
  • 러닝타임76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마치 다큐멘터리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흑백의 거친 이미지로 영화는 시작된다. 웃지 말고 항상 진지할 것을 명령하는 힘들고 궁핍한 군대생활에서 소형녹음기로 여자의 이야기를 녹음해 듣는 것은, 테헤란에서 가까운 곳에 근무하며 도시로의 탈출을 이야기하는 순박한 군인둘에게 유일한 즐거움이자 바깥세상을 향한 짝사랑이다. <바람에 쓴 편지>는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의 첫 장편영화(그의 두 번째 장편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는 올해 ′새로운 물결′ 부문에서 상영된다)로 군대를 출발점으로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시골 청년의 상경기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세상은 그둘의 짝사랑을 받아 줄 만큼 낭만적이지 않다. 녹음기에서 들려 오던 달콤한 여인의 목소리는 그들이 자신의 소리를 녹음하는 순간, 그들의 순박함을 멸시하는 고함소리로 변한다. 역동적인 촬영과 재치 있는 감독의 연출력은 마지막 장면 눈 쌓인 산을 오르며 테헤란에 가 보니 슬픔을 느꼈다는 인물을 코믹하고도 뭉클하게 잡아낸다. (손소영)
Director
Director
알리레자 아미니

Alireza Amini

1970년 테헤란 출생. 알리레자 아미니는 대학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고 또한 배우이기도 하다. 20여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바흐만 고바디의 [안개속의 삶]과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의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아미니의 첫 장편영화인 [바람에 쓴 편지]는 군인들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은 이란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상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영화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두 번째 영화인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는 국제적으로도 크게 호평을 받았으며 로카르노, 부산, 테살로니키, 브리스베인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Alireza Amini 알리레자 아미니
  • Producer Habibollah Kasesaz
  • Cast Mohammad Taghi Hashemi, Faramrz Hashemzade
  • Screenplay Alireza Amini, Keivan Nakhaie
  • Cinematography Bayram Fazli
  • Editor Alireza Amini, Behnaz Nourolla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