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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고추말리기 Making Sun-dried Red Peppers

와이드 앵글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9
  • 러닝타임54min
  • 상영포맷 16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영화는 아파트 옥상에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와 손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는 바로 그 장소에 널려 있는 고추를 거두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손녀로 끝이 난다. 영화의 처음과 끝 사이사이에 아버지와 남동생이 고추를 다듬고 옥상에 그것을 다시 너는 작업을 위해 동참한다. 할머니가 주관하는 고추말리기 행사는 흩어져 있는 가족을 개별적으로나마 모이게 하고 스치고 지나가기만 하던 가족을 머물게 하는 독특한 이벤트이다. 특히 이 이벤트는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에서 벌어지므로 엄마와 딸 등 가족 내 여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띤다. 가족 내 세 여자의 화해를 바라는 영화의 욕망은 맨 마지막 고추를 함께 말리는 세 여자들과 그거을 영화화하는 행위 자체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비로소 충족된다. 또한 영화는 실제의 어머니가 어머니 역할을, 그 역할에 대한 논평을 하고 실제의 할머니도 극중 할머니 역할을 하면서 그 역할에 대한 논평과 실제 삶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재연을 영화적 장치로 사용한다. 이는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무디게 하는 효과를 지닌다. <고추말리기>는 재연과 혼성성을 통해 딸의 어머니와 어머니의 (시)어머니가 영화라는 프레임을 통해 무심결의 일상을 낯설게 볼 수 있는 현실의 공간을 마련하여 내용과 형식의 변증법적 통일을 일궈내고 있다.
Director
Director
장희선

Jang Hee-Sun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난 장희선은 이화여대 사회생활학과를 졸업하고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Rewind](1993)를 연출한 뒤 여러 편의 단편을 만들었다. 그 가운데 [Welcome]은 97 독일 하노버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제1회 서울 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화제작소 청년의 회원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Jang Hee-Sun 장희선
  • Screenplay Jang Hee-Sun, Seo Shin-Hye
  • Cinematography Go Hyun-Wook
  • Editor Jang Hee-Sun, Kim Tae-Yun
  • Sound Oh Hyung-Gun
  • Production Company Independent Films CHUNG-NYON
    #903, Offcetel, 860 Misi, 13-3, Gepo-dong, Kangnam-gu, seoul, Korea
    CNCINEMA@hitel.net

  • World Sales Mirovision
    4F, Kyounghee B/D, 1-153 Shinmunro 2-ga, Chongro-gu, Seoul, Korea
    violette3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