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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이방인 Taekwondo

한국영화 파노라마

도시/도시화 · 범죄/폭력 · 사랑/연애/로맨스 · 실화 · 심리 · 역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7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주인공과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폴란드 현지의 배우의 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하지만 이국적인 스펙터클이나 교포들의 자수성가를 그린 영화는 아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드러내는 내면의 풍경은 다분히 범세계적이며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젊은 시절의 방황으로 아내와 딸과 헤어진 채 유럽을 떠돌던 김은 폴란드에 체류하면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한다. 그러하기에 욜라와 미하우를 만난 것이 운명적일 터.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항상 폴란드를 떠나기를 바라는 욜라. 좀도둑질을 하며 잡초처럼 살아가는 미하우. 두 사람은 김이 잊고 있었던 인간적 온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두 사람과의 만남은 오히려 김에게 10년 동안 만나지 못한 딸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깊게 만든다. 결국 김은 자신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딸과의 기약없는 만남을 위해 다시 방황의 길을 떠난다. 세 사람은 모두 자신의 자리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인물들이다. 이들에게 가족과 공동체는 향수의 대상이 될 뿐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존재한다. 김의 딸과, 욜리와 미하우의 가족 사진, 그리고 미하우가 김을 초대한 폴란드의 시골은 모두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죽은 시간들이다. 김이 그들에게 보여주는 태껸의도 역시 무와 예가 분리되지 않고 정신과 육체가 합일을 이루던 시간의 기억일 뿐이다.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잊지 못하는 자들의 숙명은 그래서 불행하다. (임경훈)
Director
문승욱

Moon Seung-Wook

1994년 <어머니>와 95년 <오래된 비행기>로 서울단편영화제1회, 2회에 걸쳐 연속 수상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감독이다. 폴란드 국립 영화학교인 ′우쯔′를 졸업했고, 거장 ′크즈쉬도프 키에슬롭스키′의 제자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인 <마스터>를 만들었고, 그것을 극영화 <이방인>으로 재구성하였다. 이 작품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Moon Seung-Wook 문승욱
  • Producer Yoo In-Taek, Maciej Skalski
  • Cast Ahn Sung-Ki, Ewa Gawryluk
  • Screenplay Moon Seung-Wook
  • Cinematography Andrzej Jaroszewicz
  • Production Design Grzegorz Piatkowski
  • Editor Monika Zawadzka
  • Sound Andrej Trzaska
  • Music 김은경, 죠 커틀러
  • World Sales Daewoo Media & Filmed Entertainment Division
    Suite 910, Dae Woo Center B/D, Namdaemun, 541 Chung-gu,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