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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하늘색 고향

와이드 앵글

하늘색 고향
  • 김소영
  • Korea
  • 2000
  • 93min

30년 간 소비에트 러시아 비밀경찰의 눈을 피해 화실 문을 걸어 잠그고 한 작품을 그려 온 화가가 있다. ‘레퀴엠’ 러시아 한인 2세 니꼴라이 신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죄없이 죽어간 한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30년 간 붓으로 노래한 진혼곡이다. [하늘색 고향]은 백발이 성성해서야 세상의 빛을 받...

싸이트

와이드 앵글

싸이트
  • 강수철
  • Korea
  • 2000
  • 20min

사고에 의해 전신 마비가 되어 병상에 누워 있는 토마스는 같은 방의 창가를 쓰는 환자 아벨을 통해 삶에 대한 욕망이 되살아나는데... 아벨은 창 밖의 풍경을 토마스에게 들려주고 아벨의 이야기는 토마스의 시야에 아름다운 이미지로 번역된다. 상상과 현실을 정교하게 연결하는 촬영이 돋보인다. (남인영)

기억과 비망록

와이드 앵글

기억과 비망록
  • 파르하드 모자랄 바라흐람,모스타파 카리미
  • Iran
  • 2000
  • 120min

작고한 프랑스의 이란학자 그리쉬만 교수는 "이란은 차이의 땅이다. 또한 이란은 사과와 대추야자 나무가 몇 킬로 간격으로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고 2월(발루케스탄과 남부 이란)부터 6월(아제르바이잔)까지 이 나무들의 꽃을 볼 수 있는 사막과 밀림, 눈 덮힌 산, 그리고 초원이 분포된 나라이다. 이란은 산업과 유목의 나라이...

나이팅게일

와이드 앵글

나이팅게일
  • 마브주르 마흐무도프
  • Uzbekistan
  • 1999
  • 18 min

안데르센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색다른 애니메이션 영화, 어느 날 샤크는 나이팅게일의 노래 소리를 흉내내는 금으로 만든 장난감 새를 선물 받는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이 떠나자 병이 난 샤크는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된다.

쿵쿵딱별에는 기타리스트가 없다

와이드 앵글

쿵쿵딱별에는 기타리스트가 없다
  • 최화진
  • Korea
  • 2000
  • 16min

쿵쿵딱별에서 벌어지는 외계인들의 연주에는 무언가 빠진 것이 있다. 바로 록밴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타리스트. 머나먼 지구에서 보내는 재수생의 간절한 소망을 들은 것일까. 필름과 클레이메이션, 디지털 비디오 등 혼합 매체를 사용하여 만든 소리에 대한 시각적 환타지.

버찌가 익을 무렵

와이드 앵글

버찌가 익을 무렵
  • 김영혜
  • Korea
  • 2000
  • 23 min

버찌가 무르익은 8월의 어느 날 아침, 평생을 함께 늙어온 형제에게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주정뱅이 형이 아직 침대에 있는 동안 부지런한 아우가 편지를 뜯게 되는데... 애정과 우애, 질투와 용서가 빚어왔던 오랜 마음의 갈등을 이젠 떠나 보내야 한다. 마치 잘 익은 버찌를 지나가는 까마귀에게 내맡기는 것처럼. (남인영...

시작하는 순간-두밀리 두번재 이야기

와이드 앵글

시작하는 순간-두밀리 두번재 이야기
  • 홍형숙
  • Korea
  • 2000
  • 80 min

1994년 산골 마을 두밀리 사람들은 정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조치에 맞서 누구도 나서기 힘들었던 싸움을 벌였다. 학교는 결국 폐교되었으나 주민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몸소 실천했고 세상의 주인이 되는 빛나는 순간을 경험했다. 그로부터 4년 두밀리에서는 여느 시골처럼 고단한 농사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삶과 죽음도 반복됐다. ...

데모크라시 예더봉

와이드 앵글

데모크라시 예더봉
  • 김이찬,박두병
  • Korea
  • 2000
  • 92 min

1999년 서울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는 예닐곱 명의 미얀마 청년들이 모여 자국의 민주화를 힘겹게 외친다. 대규모 거리 시위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빈약한 모습이겠지만 당사자들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불법체류자로 분류되어 추방당할 위기에 있고 본국으로 송환되면 체포와 구금, 심지어 사형까지...

럭키 서울

와이드 앵글

럭키 서울
  • 박형철
  • Korea
  • 2000
  • 63 min

1998년 여름 택시를 타고 서울의 거리를 누빈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자연스럽게 말문을 연다. 일곱 명의 택시 기사의 이야기는 창 밖으로 도망치는 도심의 풍경처럼 흥미로우면서도 씁쓸하다. 남성의 정력 증강법과 잠자리 기술을 노골적으로 강의하는 이씨, 월남전에서 나가 미 군수물자를 밀매하는 데 성공했던 무...

나는 왜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

와이드 앵글

나는 왜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
  • 최익환
  • Korea
  • 2000
  • 18 min

아홉 살 난 진수는 자기 몸 속에 흐르는 뜨거운 권투 심판의 피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빠는 권투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진짜 아빠는 누굴까? 어린아이의 엉뚱한 상상은 관객을 유쾌하고 따뜻한 판타지로 초대한다. 어린이에게서 빌려 온 어른을 위한 만화. (남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