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아비가일아비가일은 뉴욕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살아가는 여인이다. 외롭고 지루한 삶을 살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낯선 남자를 도와주게 된다. 보답으로 자신의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하는 이 남자는 아비게일에게 그녀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알려준다. <아비가일>은 <문유랑가보>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의 ...
아시아영화의 창
여친 남친대만의 신예 양야체의 최신작. 까오슝의 고등학교 여학생 바오메이와 남학생 량, 아론은 절친한 사이다. 아론은 바오메이를 사랑하고, 바오메이는 량을 사랑하지만 량이 바오메이를 외면하자 결국 바오메이는 아론을 받아들인다. 1990년 타이페이, 아론과 바오메이는 연인 사이지만 학생운동을 하던 아론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바오메...
월드 시네마
항생제시드는 유명인사들의 바이러스를 열혈팬들에게 판매하는 클리닉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들 몰래 자신도 유명인들의 바이러스를 주입하면서 심지어 불법 유통을 시키던 시드는 자신이 주입했던 한나 가이스트라는 여배우의 바이러스로 인해 서서히 죽어 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된 불법유통업자와 광분한 팬들에게 쫓기는...
월드 시네마
희망보트바이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고기잡이를 업으로 한다. 어느 날 스페인으로 세네갈인들을 몰래 데려가는 배의 선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망설인다. 노련한 뱃사람이 없어 결국 그 위험한 일을 맡게 되고 30명에 달하는 세네갈인들이 탄 배를 운전하게 된다. 세네갈의 중견감독 무사 투레의 신작은 아프리카인들의 유럽을 향한 ...
월드 시네마
셸<셸>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의 외딴 주유소에서 성장한 십대 소녀 셸의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로드무비다. 엄마는 셸이 어릴 때 집을 나갔고, 셸은 죽어가는 아버지를 돌보며 살고 있다. 십대가 된 셸은 아름답지만 고립된 이곳에 갇혔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셸은 쇠락한 주유소를 운영하고 병든 아버지를 돌보면서 종...
월드 시네마
버베리안 스튜디오1976년 버베리안 사운드 스튜디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싸고 낙후된 포스트 프로덕션 스튜디오다. 지저분한 호러 영화들만 이 곳에서 음향을 만들고 다듬을 따름이다. 순진하고 내성적인 영국 출신의 사운드 엔지니어 길더로이는 호러영화의 거장 산티니의 최근작 음향 믹싱 작업을 맡는다. 순수하게 작업하는 지역 다큐멘터리 세계에서 ...
아시아영화의 창
아주 특별한 여행옷가게에서 먼지를 들이마시며 일하던 닝이 좀더 쾌적한 환경의 가구가게로 이직한 첫날. 초짜 여점원 닝이 배달차량 운전사의 소파배달에 동행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그날 처음 만난 닝과 운전사 청년은 어느덧 일탈의 여정에 오른다. 그들 스스로도 알지 못한 사이에.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 영화는 그들의 배달길이 (영화 제목대로...
월드 시네마
마지막 문장저명한 저널리스트 토르그뉘 세겔슈테트는 ‘중립’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나치 정권의 횡포를 애써 외면하는 스웨덴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히틀러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비록 그에게는 펜이 유일한 무기며, 사생활은 신문사 사주의 부인과 불륜, 딸 보다 어린 비서와의 염문, 부인의 자살 등으로 얼룩졌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히틀러와...
한국영화의 오늘
개똥이단적으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서 선보이는 <창수>의 저예산 버전이라 할만하다. 혈혈단신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개똥이와 창수는 영락없이 이란성쌍둥이 같다. 공장 노동자와 돈 받고 하는 대행 감옥살이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도, 밑바닥 인생이긴 매한가지다. 사는 동네들도 후지다. 사랑도 마음먹은 대로 풀리질 않는다...
아시아영화의 창
속죄<속죄>는 WOWOW 위성 방송에서 2012년 초에 TV 방송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구로사와 기요시의 4년만의 컴백작으로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300분의 5부작은 학교 체육관에서 소녀가 살해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비극에 말려드는 것에 대해 파고든다. 희생자가 된 소녀의 4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