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어느 날 그 길에서우리 땅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도로들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생명들이 이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로드킬(야생동물 교통사고)에 대한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조사를 기록한 이 작품은 우리가 무심코 달리는 도로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빼앗긴 채 죽어가고 있는지,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경제...
와이드 앵글
어느 날 트렁크를 열어보니...두 남자가 사과 상자를 주고 받는 밤의 주차장. 남자는 다음 날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시체를 발견한다. 두려움에 떨다가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친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친구 역시 트렁크 안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점점 때묻어가는 세상살이의 법칙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풀어가며 극적인 긴...
와이드 앵글
암스테르담 행 편도 비행기표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을 정의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정체성을 정의하는가? 한 젊은 청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자전적인 다큐멘터리 <암스테르담행 편도 비행기표>는 이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감독 인수 라드스타케는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8명의 다른 입양아들과 함께 네덜란드로 입양되었다. ...
와이드 앵글
꼬막의 욕망은주는 사교적이지는 못하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수행하는 직장 여성이다. 상사가 자신의 성과를 가로채지만 별다른 항의도 못한 채 회식에 따라 나선다. 횟집 앞에서 주요리가 되지 못하고 늘 반찬에 머무는 꼬막 앞에 선 은주는 차마 자리를 뜨지 못한다. 늘 주변부로 밀려나는 여성 직장인의 현실을 꼬막에 빗대어 희망적인 대안을 ...
와이드 앵글
우리 학교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다니는 재일조선인 3, 4세들에 대한 기록이다. 11년 동안 민족교육을 받은 고3 아이들의 1년 동안의 모습을 차분하게 담아내고 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이슈를 드러내기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여전히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드러내고 있다.
와이드 앵글
강을 건너는 사람들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 흘러간 시간, 역사를 걸어왔던 사람들의 길, 그리고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려는 양국 사람들의 만남을 관찰자적 시점으로 그려내고 있다.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4명의 주인공의 궤적을 통해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사색하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와이드 앵글
그들의 바다오염된 세상을 피해 새 한 마리가 헤매 다니다 바다 한가운데 자리잡은 뗏목 집을 발견한다. 노인과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 작은 뗏목에서 새는 비로소 평화를 얻는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폭풍을 이겨낸 그들 앞에 오염된 검은 바다가 펼쳐진다.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오염에 맞서듯이 자연스러운 수묵화의 필...
와이드 앵글
스니퍼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중력 신발`을 신고 땅에서만 살아간다. 하늘을 볼 수 없는 어둡고 황량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아무 희망도 기쁨도 없이 지루한 일상을 반복할 뿐이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 보기로 결심한다. 직장을 그만 두고, 신발을 벗어버린 후, 말 그대로 하...
와이드 앵글
빈 방영화 속 그 흔한 미남미녀도, 달콤한 사랑도, 인생의 즐거움도 등장하지 않는다. 고속도로변 삼류 모텔 속 일상의 부조리함이 지극히 냉소적으로 그려지며, 미국사회가 가장 중시해온 가치인 `가족`의 개념들(집, 부모, 애정)은 철저히 해체되고 뒤틀려진다. 다분히 중의성을 내포한 제목은 공허하기 이를 데 없는 등장인물들의 관계...
와이드 앵글
바람이 분다어느 일요일, 공장 노동자 기석은 평소 좋아하던 외국인 노동자인 레띠하와 데이트를 한다. 그러나 그들의 데이트는 기석은 새로 산 승합차를 자랑하며 드라이브를 하다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나며 끝이 난다. 영화는 한국남자의 유혹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에서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기석으로 이야기 축을 섬세하게 이동하며 각박한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