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 Russia
• 2020
• 121min

<마리아스 러버>, <폭주기관차> 등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거장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신작. 1962년 구 소련에서 노동자들이 공산주의 국가에 반기를 드는 사건이 일어난다. 노동자의 천국이어야 할 그곳에서 항의를 하던 노동자들이 총에 맞아 죽고 정부가 학살을 은폐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주인공 루드밀라는 투철한 지역 공산당...

•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아이콘

• 토마스 빈터베르크
• Denmark
• 2020
• 117min

<셀레브레이션>(1998)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더 헌트>(2012년)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신작. 고등학교 선생님인 네 명의 친구가 술의 도움으로예상치 못한 생활의 변화를 겪는다. 유머라곤 전혀 없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던 선생님의 수업에 웃음꽃이 피고 아무 변화도 없던 일상 생활에도 활...

• 칸 2020, 산세바스찬영화제 남우주연상

아이콘

• 켈리 라이카트
• United States
• 2019
• 122min

<초원의 강>, <웬디와 루시>, <믹의 지름길> 등을 통해 미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으로 떠오른 켈리 라이카트가 이번엔 19세기 미국 북서부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사냥꾼 일행을 따라다니는 요리사 쿠키는 어느 날 숲에서 발가벗은 채 숨어있는 중국인 킹 루를 만난다. 사람을 죽이고 쫓기는 신세인 킹 루에게 하룻...

• 베를린영화제 경쟁

아이콘

• 크리스티안 펫졸트
• Germany,France
• 2020
• 90min

“네가 나를 떠나면 난 널 죽여야 해. 잘 알잖아.” 이별을 고하는 남자친구에게 툭 던지는 대사 위로, 여자의(폴라 비어) 무심한 듯 결연한 얼굴 클로즈업. 영화는 심상치 않게 시작한다. 도시개발 전문 역사학자이자 박물관 관광 가이드 운디네는 산업 다이버 크리스토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어느날, 크리스토프가 잠수 중...

•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은곰상)

아이콘

• 지아장커
• China
• 2020
• 112min

현대 중국영화의 거장 지아장커가 <상해전기> 이후 10년 만에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중국 예술에 관한 다큐멘터리 3부작 중 세 번째 영화로, 회화를 다룬 <동>과 패션 디자인을 다룬 <무용>에 이어 이번에는 문학이다. 2019년 5월, 자신의 고향 샨시로 돌아간 지아장커는 중국의 저명한 작가들이 모이는 문학제에 참석한다...

•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아이콘

• 하라 카즈오
• Japan
• 2020
• 372min

1940년대 초, 미나마타 사람들에게 이상한 신체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지에 경련이 일고 혀가 굳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 정부는 몸의 모든 감각체계가 무너진 이들을 가짜 환자 취급하다가 결국은 ‘정치적으로 해결’ 했다. <미나마타 만다라>는 그 정치적 해결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20여년...

아이콘

• 홍상수
• Korea
• 2019
• 77min

<도망친 여자>는 5년 동안 단 하루도 남편과 떨어져 지내본 적 없는 감희(김민희)가 남편이 출장 간 사이 두 명의 친구(서영화, 송선미)집에 방문하고, 극장에서 우연히 옛 친구(김새벽)를 만나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어느 영화보다 서사는 간결하고, 구성은 단순하며, 인물들의 대화는 보이고 들리는 거의 모든 대상들에 ...

•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은곰상)

아이콘

• 차이밍량
• Taiwan
• 2020
• 127min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눈빛을 보여주는 이강생의 명연기와 그것을 긴 호흡으로 담아낸 연출 모두 차이밍량 감독의 강렬하면서 더욱 원숙해진 세계를 보여준다. 어느 중년의 남성과 젊은 남성의 일상이 교차된다. 영화는 무엇 때문에 이들이 상처받고 망가졌는지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외로운 공간 속에서 시간의 무게에 각...

• 베를린영화제 테디상(심사위원상)

아이콘

• 프레데릭 와이즈먼
• United States
• 2020
• 275min

시청 공무원들이 뭘 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을까. 프레데릭 와이즈먼은 별로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을 하는, 그 시간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그랬더니 꽤나 감동적이다. 보스턴 시청에는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티홀>은 보스턴 시장 월시를 위시한 시청 사람...

•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아이콘

• 아모스 기타이
• Israel,France
• 2020
• 99min

영화의 주인공은 갤러리와 연결된 거대한 클럽이다. 이스라엘에서 차별이 적은 도시 하이파에서도 이 클럽의 존재는 각별하다. 갤러리에선 ‘정치적 예술’을 주제로 사진전이 개최되고, 클럽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이 여기저기서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전시되진 않는다. 정치적으로 ...

• 베니스영화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