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랑과 행복을 마음껏 자랑하는 것은 금기시되었다.왜냐하면 이런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은 행복이란 자신들만의 특권이라고 여기는 신들의 질투와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신들은 자신들과 같아지려는 인간들을 처벌했다. <신들의 질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에 대한 사랑에 주저하지 않는 소냐와 앙드레의 이야기이다. 1983년 소련 모스크바, 소련 정부는 직업 윤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외국의 ‘불경스런’ 영화들을 비디오로 보는 것을 처벌하고 있었다. 성공한 작가 남편과 10대인 아들과 함께 살면서,중앙TV방송국의 편집자로 일하는 소냐는 프랑스에 가족을 두고 온 프랑스 출신 기자, 앙드레를 만나게 된다. 앙드레와의 만남은 정숙하고 충실한 주부였던 소냐를 변화시키고, 사랑의 힘에 이끌린 그녀는 가족의 품을 떠나려고 한다. 소냐와 앙드레는 둘만의 행복을 맛보고 싶어하지만 신들이 그들을 그냥 지켜볼 리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