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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조메 Djomeh

제5회(2000) 새로운 물결

농어촌 · 코미디/유머/블랙코미디 · 심리  

  • 국가Iran
  • 제작연도2000
  • 러닝타임94 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소외와 사람간의 관계에 관한 영화. 하싼 옉타파나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방식으로 그러한 주제를 풀어나간다. 아프가니스탄에서 12살 연상의 여인과의 사랑이 결실을 맺지 못하자 이란의 산골마을로 건너온 청년 조메는 낙농장에서 같은 고향마을 출신의 아저씨 하비브(Habib)와 함께 일하고 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럽거니와 사사건건 아저씨와 충돌을 일으키는 통에 마음을 잡기가 힘든다. 그나마 주인인 마흐무드(Mahmoud)와는 차안에서 속깊은 대화까지 나눌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짝사랑하는 생필품가게의 처녀 세타레(Setareh)에 관한 이야기까지도 고백하기에 이른다. 영화 전반은 특별한 사건보다는 조메와 마흐무드의 대화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는 곧 관객과의 대화이기도 하다. 비록 그것이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곧 사람간의 관계의 첫 출발점임을 하싼 옉타파나는 이야기한다. 옉타파나가 사람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문화와 세대를 초월하여 고독한 존재라는 인식때문인데, 이 때문에 조메의 소외감을 강조하는데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영화전반에 걸쳐 사실적이면서도 회화적 특성을 지닌 화면을 배치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감상포인트
-하싼 옉타파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조감독 생활을 오랫동안 하였다. 그에 따르면 키아로스타미에게 많은 것, 특히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인상깊게 배웠다고 한다. 이번 작품의 경우도 많은 부분에 있어 키아로스타미가 도움을 주었는데, 시나리오 최종본을 마지막에 본 사람도 키아로스타미였으며, 제작자를 찾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옉타파나는 프랑스자본을 구할수 있었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감독이 될수 있었다. 그래서 옉타파나는 키아로스타미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이란영화의 중요한 경향가운데 하나는 이란사회내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을 영화속에 담아내는 것인데,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 관한 영화가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칠판], 바흐만 고바디의 [술취한 말들의 시간], 파르하드 메흐란파르의 [사랑의 발라드]등이 만들어졌고, [조메] 역시 전쟁 때문에 이란으로 건너온 아프가니스탄인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Director
Director
하싼 엑타파나흐

Hassan Yektapanah

1963년 생인 하싼 엑타파나흐는 일찍부터 영화계에 입문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자파르 파나히, 에브라힘 포르제쉬 등의 조감독을 지냈다. <조메>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Hassan Yektapanah 하싼 엑타파나흐
  • Producer Ahmad Moussazadeh, Nehran Haguigul
  • Cast Jalil Nazari, Mahmoud Behraznia, Rashid Akbari
  • Screenplay Hassan Yektapanah
  • Cinematography Ali Loghmani
  • Editor Hassan Yektapanah
  • Sound Yadollah Najafi
  • Production Company Behnegar
    N 6 Fourth Street, Saadat Abad, 19986 Teheran, 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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