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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육체의 약속 Promise of the Flesh

제2회(1997) 회고전

리메이크 · 범죄/폭력 · 사랑/연애/로맨스  

  • 국가Korea
  • 제작연도1975
  • 러닝타임9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한국 영화의 수작인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기차의 객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매개로 한 여인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숙영은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열차에 오른다. 그녀는 목포로 가는 열차안에서 자신을 짓밟은 남자들에 관해 회상한다. 몇년전 그녀는 30대 중반의 모범수로 특별조치를 받아 간수와 함께 어머니의 산소로 가고 있었다. 목포로 가는 열차안에서 두 사람은 훈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훈과 숙영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눈치챈 간수는 훈에게 진정한 애정을 숙영에게 보여달라고 말한다. 훈은 숙영에게 애정을 기울이고 두 사람은 몇시간동안의 자유를 얻는다. 둘만의 결혼식을 위해 훈은 친구에게 돈을 부탁한다. 돈이 없는 친구는 살인강도를 저지르고 훈은 공범으로 쫓기게 된다. 두 사람은 다시 기차에 오른다. 그곳에는 훈을 쫓는 경찰과 숙영을 감시하는 간수가 타고 있다. 둘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헤어진다. 전작 <만추>가 지녔던 섬세한 화면의 깊이와는 달리 이 영화는 김기영식의 대사와 내레이션으로 뒤범벅되어 있다. 단기간에 제작된 탓인지 군데군데 매끄럽지 못한 장면도 많지만 성을 소재로 내세우는 점은 김기영답다. (이용관)
Director
Director
김기영

KIM Ki-Young

1922년 서울 출생. 1955년 <주검의 상자>로 데뷔한 뒤,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재조명되었다. 최근에 <하녀>가 디지털 복원되었고, 임상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i-Young 김기영
  • Cast Lee Jung-Kil 이정길, Kim Ji-Mee 김지미
  • Screenplay Kim Ji-Hyun 김지헌
  • Cinematography Jung Il-Sung 정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