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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Killer Butterfly

제2회(1997) 회고전

범죄/폭력 · 사회 비판 · 서스펜스/미스터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78
  • 러닝타임11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70년대의 영화법의 쿼터제 실시는 한국 영화를 외국 영화의 수입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켜 버렸다. 이런 실정에서 김기영 감독은 적은 제작비와 빠른 제작 방식으로 인해 제작자들의 선호 대상이었다. ′의지의 승리′, ′미녀의 환생′, ′살인나비′라는 세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영화는 좀 느슨한 서사 구조에도 불구하고 흥미롭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석용빈의 자살시도. 하지만 ′의지의 승리′를 주장하는 책장수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한다. 석용빈은 책장수를 살해하지만 책장수의 정신은 살아서 끝까지 그의 자살을 방해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동굴에서 가져 온 해골이 다시 여인으로 환생하는 내용이다. 그녀는 10일 내에 사람의 생간을 먹어야 산다. 세 번째는 고고학 교수와 그 딸에 얽힌 이야기. 해골을 가지고 조수가 된 석용빈은 그 집안의 이상한 내력에 얽혀 들어가고 삶의 의지가 없는 딸과 관계 맺기를 교수로부터 강요받는다. 이 모든 사건은 두 청년의 몽상임이 밝혀진다. 김기영의 반복 주제인 ′생의 의지′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이 얽힌 이 영화는 전체적인 통일성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특히, 소도구를 활용한 여러 장면들이 눈에 띈다. (이용관)
Director
Director
김기영

KIM Ki-Young

1922년 서울 출생. 1955년 <주검의 상자>로 데뷔한 뒤,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재조명되었다. 최근에 <하녀>가 디지털 복원되었고, 임상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i-Young 김기영
  • Cast Kim Jung-Chol 김정철, Kim Man 김만, Kim Cha-Ok 김자옥
  • Screenplay Lee Mun-Woong 이문웅
  • Cinematography Lee Sung-Choon 이성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