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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하녀 The Housemaid

제2회(1997) 회고전

범죄/폭력 · 사랑/연애/로맨스 · 사회 비판 · 서스펜스/미스터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60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b&w
Program Note
김기영은 <오발탄>, <마부>로 대변되는 리얼리즘에 전통에서 벗어나 60년대의 한국 영화 중 중요한 지표가 되는 표현주의의 전통을 세운다. 이전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세트의 활용과 소도구의 의미 부여, 사운드의 적절한 사용은 모범이 될 만한 것이다. 공장에서 여공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동식은 그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새집으로 이사가면서 그 중의 하나를 가정부로 받아들인다. 그는 아내가 친정 나들이를 간 동안 하녀를 범하게 되고, 그떼부터 극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하녀는 임신을 하고 이들 부부는 그녀를 낙태 시킨다. 하지만 아내가 출산한 이후로 하녀의 행동은 점점 광적으로 변하고, 애욕과 갈등은 점점 더 엽기적인 행각을 불러온다. 아들과 새로 태어난 아이가 죽게 되고,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아내의 노력을 점점 파탄에 이른다. 결국 동식과 하녀는 쥐약을 먹고 동반 자살한다. 당대의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그 당시 경제가 얼마나 곤궁했으며 사회가 어떠했는지를 반영해 준다. 미학적인 측면에서는 흑백화면의 명암대비를 통한 인물들의 성격창조가 매우 독창적이며, 연극적인 요소의 도입 또한 표현주의 미학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이용관)
Director
Director
김기영

KIM Ki-Young

1922년 서울 출생. 1955년 <주검의 상자>로 데뷔한 뒤,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재조명되었다. 최근에 <하녀>가 디지털 복원되었고, 임상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i-Young 김기영
  • Cast Lee Eun-Shim 이은심, Joo Jeung-Nyeo 주증녀, KIm Jin-Kyu 김진규
  • Screenplay Kim Ki-Young 김기영
  • Cinematography Kim Duk-Jin 김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