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쓰디쓴 밤 Bitter Chestnut

아시아 영화의 창

가족 · 농어촌 · 도시/도시화 · 성장영화/청춘 · 음식/술  

  • 국가India
  • 제작연도2019
  • 러닝타임100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되면 산골짜기 어느 계곡에 앉아 잠시 쉬며 식사를 하는 두 남성이 보인다. 17세 소년 키산은 목수가 되어 가업을 계승하라는 가족들의 바람, 아직은 히말라야 산 밑 전망 좋은 카페에서 세상을 좀 더 구경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뉴델리로 간 친구들처럼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속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영화는 시작 부분부터 “이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사람은 그 자신을 연기한다”고 명시한다. 픽션과 현실의 경계를 흩어버리는 선언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특별할 것 없는 키산의 일상을 따라간다. 그러나 키산의 세계에서는 출산과 국경일, 장 서는 날, 화재, 죽음과 축제 등 모든 일상이 특별하고 새로운 하루이며, 그 일상은 한 세대 정도의 시간의 흐름은 모두 뒤죽박죽으로 기억하는 산골 노인들의 일상이기도 하다. 또한 키산은 산으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만드는 외국인 노동자들, 티베트 불교에 심취하여 히말라야 근방 카페에 찾아온 외국인 손님들 등의 존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는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이슈도 고민해야 한다. 7일 동안 물에 담궈 두면 먹을 수 있게 되는 쓰디쓴 밤처럼, 도시와는 다른 시간이 흐르는 히말라야 산 속 소년의 일상은 그렇게 흘러간다. (박선영)
Director
Director
구르빈더 싱

Gurvinder SINGH

뉴델리에서 태어나 광고계에서 일하다 인도 영화 & TV 인스티튜트에서 영화를 전공하였으며,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였다. 장편 극영화 데뷔작 <눈먼 말을 위한 동냥>(2011)과 두 번째 영화 <포쓰 디렉션>(2015)은 베니스영화제와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그 외에도 전 세계 주요 영화제들에서 상영되었다. 단편 <잃어버린 시간의 바다>(2019)는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Gurvinder SINGH 구르빈더 싱
  • Producer Bobby BEDI, Nisheeth KUMAR, Kartikeya SINGH
  • Cast Kishan KATWAL, Pawan KUMAR, Rani DEVI, Monisha MUKUNDAN
  • Screenplay Gayatri CHATTERJEE
  • Cinematography Sandeep GN YADAV
  • Editor Avneesh CHHABRA
  • Sound Prasenjit DAS, Susmit NATH
  • Music Marc MARDER
  • Production Company Content Flow Studios,Indie Film Collec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