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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고아원 The Orphanage

아시아 영화의 창

사회 비판 · 성장영화/청춘 · 아동 · 영화에 관한 영화 · 음악/춤 · 전쟁 · 코미디/유머/블랙코미디  

  • 국가Denmark,Germany,France,Luxembourg,Afghanistan
  • 제작연도2019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이 이야기는 1989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시작된다. 1979년부터 시작되었던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막바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이 철수하던 시기가 배경이다. 카불의 한 극장 앞에서 암표를 팔며, 버려진 자동차에 살던 15세 소년 쿠다트는 경찰에 잡혀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쿠다트는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나누고, 동급생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물론 고아원에도 서열과 괴롭힘이 있고 패거리들끼리의 반목이 있으며 소련군이 버리고 떠난 탄약들을 모으던 친구는 탄약 폭발로 사망하는 등 소소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평화롭던 고아원의 일상은, 소련이 떠난 자리에 등장한 무자헤딘의 공격으로 완전히 무너진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쿠다트는 암표 장사를 하던 극장에서 발리우드 영화를 보고 있다. 신나는 음악과 액션이 펼쳐지는 순간, 영화와 영화 속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복고적인 오프닝 크레딧이 떠 오른다. 소년들의 성장담을 다룬 이 영화는 ‘영화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쿠다트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환상적인 장면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이 영화의 비극적 순간들을 전환시킨다. 특히 쿠다트의 인생의 순간들, 첫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나 친구의 죽음을 접하는 순간, 마지막 선생님의 죽음의 순간에 펼쳐지는 다소 키치적인 음악과 쇼의 장면은, 리얼리즘적인 묘사와 감정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길 없는 쿠다트와 아프가니스탄의 슬픈 역사를 전복시키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한다. (박선영)
Director
Director
샤르바누 사다트

Shahrbanoo SADAT

샤르바누 사다트는 아프간 출신의 감독 겸 시나리오작가로 카불에 살고 있다. 그녀는 프랑스 워크숍인 카불 아뜰리에 바란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공부했고, 2013년에는 제작사 ‘울프픽쳐스’를 세웠다. 첫 장편 <늑대와 양>은 2010년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레지던스에서 개발되었으며, 이 영화는 2016년 감독주간에서 국제예술영화관 연맹상을 수상하였다. 두번째 장편 <고아원>은 2019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상영되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Shahrbanoo SADAT 샤르바누 사다트
  • Producer Katja ADOMEIT
  • Cast Qodratollah QADIRI, Sediqa RASULI, Masihullah FERAJI, Hasibullah RASOOLI, Ahmad Fayaz OMANI
  • Screenplay Shahrbanoo SADAT
  • Cinematography Virginie SURDEJ
  • Editor Alexandra STRAUSS
  • Production Company ADOMEIT FILM APS

  • World Sales Luxbox

    leslie@luxboxfilm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