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호주의 가장 큰 국경일, 각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세 명의 호주인이 서로 충 돌하며 현대 호주 사회의 이면에 자리 잡은 인종과 국가 정체성의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이 셋은 각자 자신이 누구를 대표하는지, 진정한 호주인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자 심오한 희생을 치른다. 이 세 가지의 이야기는 서로 교차하며 진행되다가 논쟁적이기도 하고 수수께끼 같기도 한 호주의 날을 맞아 그 정점에 이른다. <호주의 날>은 호주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인 <레드 독: 트루 블루>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킬 미 쓰리 타임즈>를 연출한 크리브 스텐더스의 8번째 장편이다. <호주의 날>은 논쟁적인 주제와 더불어 세심한 기획력을 선보이면서 현재 호주가 안고 있는 있는 사회적 문제를 우회적으로 다루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배우 브라이언 브라운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호주의 날>을 범상치 않은 작품으로 승화시키는데 일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