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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안녕, 용문객잔 Goodbye Dragon-Inn

아시아 영화의 창

노인/고령화 · 도시/도시화 · 영화에 관한 영화  

  • 국가Taiwan
  • 제작연도2003
  • 러닝타임82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폐관을 하루 앞둔 영화관에서 일어나는 두 시간 동안의 일들을 다룬 이 작품은, 사라져 가는 옛 시대의 영화관 문화에 대한 송가(頌歌)와도 같은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은 1,000석 규모의 복화대극장에서 마지말 날, 마지막 상영을 하는 장면이다. 의미심장하게도 그 영화는 호금전의 <용문객진>이다. 새로운 최신식 시설과 소규모 좌석의 멀티플렉스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는 이 옛 시절의 영화관에는 요즘 관객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 속에는 <용문객잔>에 출연하였던 노배우 먀오티엔과 시천이 있다. 차이밍량은 이제는 잊혀져 가는 이 노배우들에 대해서도 경의와 함께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웠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네마천국>과는 달리 <안녕, 용문객잔>은 이제는 소외된 사람들의 장소가 되어 버린 처량한 모습의 구식 영화관을 이야기한다. 차이밍량은 이 사라져 가는 영화관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그 속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매표원과 영사기사의 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 오래된 영화관에서 흔히 떠도는 유령에 관한 이야기 등이 그러하다. 이 모든 풍경들이 이제는 추억 속에 사라져 가며, 차이밍량은 그 추억을 아쉬워하는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영화 속에 뒷모습을 비춘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차이밍리앙

Mingliang Tsai

말레이지아에서 태어난 차이밍리앙은 1977년에 대만으로 이주해서 문화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1992년에 <청소년나타>로 데뷔하여 호평을 받은 그는 두번째 작품인 <애정만세>(`94)로 베니스 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의 세번째 작품은 <하류>는 지난해 제 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Mingliang Tsai 차이밍리앙
  • Producer Liang Humg-chin
  • Cast Lee Kang-Sheng, Chen Shiang-chyi, Mitamura Kiyonobu, Miao Tien
  • Screenplay Tsai Ming Liang
  • Cinematography Liao Pen-jung
  • Production Design Lu Li-chin
  • Editor Chen Sheng-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