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남자들의 방노르웨이의 한 도시. 중년 남성들이 매주 모여 맥주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모임을 갖는다. 그들은 합창단을 만들어 열심히 노래 연습도 한다. 단원들 중 누구 하나라도 죽으면 장례식에서 같이 노래를 불러주자고 약속한다. 어느 날,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가 이 도시에서 공연을 하기로 하는데, 합창단이 공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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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차일드 네이션왕 난푸 감독은 2016년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한 다큐멘터리 영화 <훌리건 스패로우>에서 중국에 만연한 인권 침해를 폭로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정부 요원들과 맞섰다. <원 차일드 네이션>에서의 목표 또한 대담하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에 공고히 엮여 있는 비밀을 드러내고 그럼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수백만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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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니스트라트랜스니스트라는 옛 소련의 유산으로 만들어진 자치공화국이다. UN의 기준에선 몰도바의 일부이지만 러시아, 몰도바, 트랜스니스트라 3자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독자적 정부를 만들었다. 이런 정치적 배경과 <트랜스니스트라>라는 제목만 놓고 국제정치 문제를 다룬 영화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트랜스니스트라>는 이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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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새벽 4시 반, 엄청난 양의 식사를 홀로 준비하는 엄마. 제2인천공항 건설 현장의 식당을 맡게 된 엄마는 몸에 배인 일솜씨로 수백 명 분의 한 끼를 너끈히 만들어내지만, 감독인 아들에게 그 노동은 지켜보기 힘겨운 일일 뿐이다. <함바>는 “아빠가 죽고 1년 뒤 엄마는 영종도에서 함바를 하고 싶다고 했다”는 방성준 감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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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기욤 수온 감독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늘 꺼려왔다. 어머니는 ‘킬링 필드’라 불리는 캄보디아 대량 학살의 생존자다. 어머니의 침묵에 당황한 기욤은 아르메니아 대량 학살 생존자의 자손인 사진작가 안투앙의 작업을 따라가기로 한다. 중동의 학살 현장에서 선조들의 유령을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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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영화감독 츠보타 요시후미는 마흔한 살의 나이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고는 발달장애를 가진 사촌 형을 찾아간다. 예순한 살의 마코토 형은 사별한 어머니와 평생 살았던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는 자신의 장애와 싸우는 이 두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돕고 우정을 쌓아가는 2년 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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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를 위하여천문학적인 규모의 돈 세탁으로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말레이시아 정부에 넌더리가 난 국민들이 2018년 총선을 단단히 벼른다. 그렇게 새로운 국가를 이끌 정치적 리더로 전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가 떠오르고, 말레이시아 국민들 사이에 개혁의 열망이 끓어오른다. <말레이시아를 위하여>는 세계 최고령 총리로 당선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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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내전의 그림자가 드리운 네팔의 시골 마을. 가족 모두가 인도로 피난을 가려 하자 소년은 고향마을을 떠나야 하는 현실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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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키드중국 산골 마을에 조부모와 살고 있는 14살 소년 마시앙의 어깨는 무겁다. 2년 전 가정 폭력으로 엄마는 집을 나가 소식이 없고, 아빠는 감옥에 가 있다. 마시앙은 아직 엄마의 품이 그리운 아이일 뿐이지만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자임한다. 가장으로서 그의 첫 번째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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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앤 씨기괴할 정도로 큰 규모에 우주선을 닮은 금빛 타원형의 불교 사원 ‘담마카야’는 태국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절로 유명하다. 수백만에 이르는 신도를 거느린 태국 불교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 불자들에겐 성지순례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동시에 수상한 돈 냄새가 진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2016년, 돈세탁과 장물 취득 혐의로 담마카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