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프로그램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스마트폰은21세기 민중들이 획득한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누구나 제 손에 든 카메라로 지상의 가장 낮은 곳을 찍어서 세계로 타전할 수 있는 시대.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은 그런 민중의 힘으로 만들어진, 21세기에야 가능해진 다큐멘터리다. 2011년 파리로 망명한 시리아 감독 오사마 모하메드는 쿠르드족 여성...
특별기획 프로그램
나의 위니펙캐나다의 가이 매딘이 고향 위니펙에 관한 작품을 의뢰받아 만든, 한 도시의 역사이자 감독의 개인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나의 위니펙>은 기록과 기억, 상상 이 뒤섞인 자전적 영화이자 진위를 판별할 수 없는 일화로 가득한 도시에 관한 기록물이다. 매딘은 이 영화를 ‘다큐판타지’라고 명명했다. 얼어붙은 흑백의 도 시 위니펙,...
특별기획 프로그램
카메라퍼슨첫 자막에서 커스틴 존슨은 지난 25년 간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으로 일하면서 다른 감독을 위해 찍은 푸티지들을 모아놓고 이것을 자신의 회고록으로 보아 주길 우리에게 요청한다. 스크린에는 보스니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쿠바 등 내전, 대량학살, 전쟁 성범죄로 얼룩진 비극의 공간들이 파편화된 형태로 불려 나온다. 그 이미지들...
와이드 앵글
꽃들도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할아버지의 임종 전에 근조화환을 준비해서 병원으로 간 모녀. 친인척들도 속속 모여든다. 그러나 임종보다 먼저 온 것은 근조화환이다. 가족들은 하나둘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앙상블 연기가 돋보이는 희비극의 가족 드라마.
와이드 앵글
절규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차에 동승했다. 옛일을 까마득히 잊은 듯 피해자 민규가 가해자 태원을 고향 집에 내려다 준 직후, 예기치 않은 인물들의 출현으로 상황은 급반전된다. 오랜 세월 응축된 억눌린 내면의 폭발을 담은 감정의 액션영화.
와이드 앵글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1960~70년대, 한국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했다. 말도 잘 안 통하는 나라에서 많은 이들은 주류 상점을 열었고, 인종 차별이나 무장 강도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실과 책임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처럼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
와이드 앵글
타인의 삶유명 작가에게 소재 인터뷰 요청을 받은 평범한 회사원 규호는 작가의 난처하고 불쾌한 질문 앞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규호는 오랜 친구가 가장 증오하는 대상으로 자신을 지목한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인간관계의 불가해한 심연으로 우리를 끌고 가는, 숨 조이는 대화의 영화.
와이드 앵글
더더더연말 분위기로 들썩이는 퇴근길에 주영은 팀장의 전화를 받고 차를 돌린다. 회사로 돌아가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도 짜증 나는데, 우연찮은 해프닝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도로에 발이 묶인다. 환장의 점입가경, 한밤의 난장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상황 소동극.
와이드 앵글
친애하는 나에게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한 소녀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편지. 여러 감정이 혼재하는 내면의 여정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와이드 앵글
그리고 집10년째 투병 중인 아버지와 간병에 지친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회사에서 잘리고 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려던 수진은 이대로 집에 발이 묶일 판이다. 수진은 때때로 아버지에게서 좀비의 형상을 본다. 공포영화 코드를 옮긴 일상의 불안과 두려움이 모호하면서도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