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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되살아나는 목소리 The Voices of the Silenced

제28회(2023) 와이드 앵글

여성 · 영화에 관한 영화 · 정치 · 인권/노동/사회 · 역사/전쟁  

  • 국가Korea/Japan
  • 제작연도2023
  • 러닝타임137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시력을 잃어가는 재일조선인 2세 박수남 감독이 딸 박마의 감독의 눈에 의지하여 오래전 촬영한 16mm 필름의 디지털 복원을 결정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지를 상상한다. 50여 년간 촬영한 필름에는 재일조선인들의 피와 눈물, 숱한 주검들이 선연하게 새겨져 있다. 창고에서 부식되어 가던 10만 피트 분량의 필름에서 되살아난 건 강제징용, 원폭,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만이 아니다. 조선인 소년 사형수 곁에서 두려움 없이 싸우고 맹인학교 입학식의 기미가요 제창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학살 현장에서 ‘봉선화’를 부르는, ‘일본에서 살아온 약 100년을 되짚어 보고 거기서 미래의 희망을 발견하려는’ 박수남의 초상이 여기 있다.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재일조선인의 저항과 투쟁의 아카이브면서 무엇보다 패배를 모르는 한 강인한 여성의 탁월한 자서전이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박수남

PARK Soo-nam

일본 미에현 출생의 재일 조선인 2세. 재일교포 2세 사형수에 관한 책 『죄와 죽음과 사랑과』(1963)를 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코리안 원폭 피해자 증언집 『조선 히로시마 반일본인 내 여행의 기록』(1973) 등을 집필했다. 1985년 <또 하나의 히로시마>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아리랑의 노래 - 오키나와에서의 증언>(1991), <누치가후 - 옥쇄장으로부터의 증언>(2012)을 연출했다. 이후 2016년 <침묵>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었고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용감한 기러기상을 수상했다.
Director
박마의

PARK Maeui

일본에서 태어났고 박수남 감독의 딸이다. 10대 때부터 어머니의 영화 제작에 함께했다. 박수남 감독이 시력을 잃게 된 2010년대에 영상 편집 및 필름 복원을 맡아 작업했으며, <누치가후 – 옥쇄작으로부터의 증언>(2012)의 조감독을, <침묵>(2016)의 편집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Photo
Credit
  • Director PARK Soo-nam 박수남, PARK Maeui 박마의
  • Cast Nobuto HIRANO 히라노 노부토
  • Cinematography Shinji TERUYA 데루야 신지, Maeui PARK 박마의, Koshiro OTSU 오오쯔 고시로
  • Editor Maeui PARK 박마의
  • Sound Yong-soo PYO 표용수
  • Music Yeon MI 미연
  • World Sales Cinema DAL

    sol@cinemad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