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노리미치는 친구 유스케와 함께 풀장 청소를 하다 인기 있는 여학생 나즈나를 만난다. 나즈나의 제안으로 노리미치와 유스케는 수영시합을 하게 되고, 나즈나는 시합의 승자인 유스케에게 불꽃놀이 축제를 함께 가자고 한다. 몰래 좋아하던 나즈나가 친구와 함께 축제를 가게 된 사실에 상심한 노리미치는 우연히 신비롭게 보이는 유리구슬을 줍는다. 노리미치는 그 구슬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화이트 이와이라 불리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 특유의 설레는 감성을 애니메이션만이 가질 수 있는 환상적인 표현능력을 살려 아름답고 화사하게 표현한다.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법한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설렘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오는 현실의 무거움까지.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불꽃놀이 축제가 벌어지는 하루를 따라가며 첫사랑의 쌉쌀한 달콤함을 탁월하게 그려낸다. (김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