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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덫 Taklub

제20회(2015) 아시아 영화의 창

전쟁  

  • 국가Philippines
  • 제작연도2015
  • 러닝타임93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필리핀의 세계적 감독 브릴란테 멘도자의 재난 영화. 2013년 필리핀 타클로반을 덮쳐 1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 이후를 다루고 있다. 근래의 집단적 트라우마를 다룬 만큼, 멘도자 감독은 다소 도발적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거리를 둔 다큐멘터리적 묘사를 통해 상실과 고통의 감정을 서서히 쌓아간다. 텐트에서 잠자고 있던 가족이 화재로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동체 내부의 아직 애도하지 못한 내밀한 감정들이 돌출된다. 식당을 운영하는 바베스는 가족을 잃은 르네토를 위해 모금을 하고, 태풍 피해자를 도우려 애쓴다. 그 과정에서 그녀 또한 태풍으로 세 아이를 잃었다는 것이 암시된다. 힘든 일상을 꾸려나가기 위해 애도할 시간마저 빼앗긴 이들의 마음은 이미 황폐해진 지 오래며, 신에 대한 믿음 역시 산산이 부서진다. 가난은 재건을 불가능하게 하고, 무력감만 쌓이게 한다. 멘도자 감독은 “허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다”는 성경문구로 영화를 끝맺지만 헛된 희망을 설파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정들은 모두 생략적 편집과 핸드 헬드, 종교적 상징, 그리고 전설적인 배우 노라 아우노르의 절제된 연기를 통해 묵직하게 전달된다. (조혜영)
Director
Director
브릴얀테 멘도사

Brillante MENDOZA

필리핀 산 페르난도 출생. 마닐라 산토토마스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한 후, TV 광고와 장편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첫 장편인 <마사지사>(2005)로 2005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비디오부문에서 황금표범상을 공동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는 <마노로>(2006), <새총>(2007),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포로>(2012) 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Brillante MENDOZA 브릴얀테 멘도사
  • Producer Loreto F. Castillo
  • Cast Nora Aunor, Julio Diaz, Aaron Rivera, Rome Mallari, Shine Santos, Lou Veloso, Ruby Ruiz
  • Screenplay Mary Honeylyn Joy Alipio
  • Cinematography Odyssey Flores
  • Production Design Dante Mendoza
  • Editor Kats Serraon
  • Production Company Center Stage Productions
    Philippines 947 Busilak St Barangka Drive, 1550 Mandaluyong

  • World Sales Films Distribution
    France 36, rue du louvre
    sanam@filmsdistribu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