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개 사이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그린 슬프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영화. 확실히 일본은 인간과 개 사이의 정서적 교감에 관해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홋카이도의 나요로지방. 캠핑장 근처의 숲 속에서 오래 전에 사망한 중년남자와 개의 시체가 발견된다. 시의 복지과에서 근무하는 교스케는 중년남자의 정체와 사망의 원인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져 너무나 고독했던 중년남자와 그의 개가 얼마나 따뜻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쿠로라는 이름의 개에 대해 추억을 떠올린다. <별을 바라보는 개>는 교스케가 죽은 중년남자의 흔적을 쫓는 과정, 중년남자와 개의 여정, 그리고 쿄스케의 어린 시절 등 세 가지의 이야기를 병행시킨다. 그래서, 이중의 로드무비이다. 그리고, 감독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쉽게 소외되는 지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