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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제13회(2008) 아시아 영화의 창

가족 · 사회 비판 · 심리  

  • 국가Japan
  • 제작연도2008
  • 러닝타임114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요코야마 가의 둘째 아들 료타가 이제 막 재혼한 아내와 그녀의 아들을 데리고 부모님의 집을 방문한 그날.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요코야마의 대가족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진수성찬을 앞에 두고 느슨한 수다를 시작한다. 서로의 안위를 묻는 일상적인 대화 사이에 서서히 스며드는 긴장감. 12년전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여섯번째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료타 가족이 부모님 집에서 보낸 1박 2일을 담아낸 영화다. 고레에다는 여기서 오즈 야스지로에 비견될 만한 가족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명확히 오즈의 전통 위에서 시작된 이 영화는 낮은 앵글, 잦은 밥상 시퀀스, 꽃병과 빨래 등의 오즈식 인서트뿐만 아니라 양육, 결혼, 죽음 등 삶의 의례를 통해 ‘삶은 실망스러운 것’이라는 오즈식 잠언도 따른다. 거기에 현대 일본 감독의 신랄한 시선이 더해졌다. 어쩌면 이 영화는 오즈식 가정이 붕괴된 풍경 위에 세워진 건물인지도 모르겠다. 어린 자식은 죽고, 이혼과 죽음으로 가정은 깨지고, 가업은 이어지지 않고, 아버지와 아들은 더 이상 대화하지 않기로 작정하는... 그렇게 드러난 현대 가족의 형상이 눈을 찌른다. -강소원(영화평론가)
Director
Director
고레에다 히로카즈

KORE-EDA Hirokazu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극영화로 데뷔하기 전에 여러 편의 TV용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AIDS 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게이의 이야기나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 재일동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등이 있다. 1995년에는 <마보로시>로 극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으며, 이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ORE-EDA Hirokazu 고레에다 히로카즈
  • Producer Yoshihiro KATO, Hiijiri TAGUCHI
  • Cast Horoshi ABE, Yui NATSUKAWA, YOU, Kirin KIKI
  • Screenplay Hirokazu KORE-EDA
  • Cinematography Yutaka YAMAZAKI
  • Production Design Yuya ISOMI
  • Editor Hirokazu KORE-EDA
  • Sound Yutaka TSURUMAKI, Shuji OHTAKE
  • Music Gonti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