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영화의 프로듀서인 브루노 보노모는 개인적인 생활과 직업적인 일 모두에서 위기에 몰려있다. 차기 영화의 제작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한 젊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 브루노는 이것이 평범한 스릴러라고 생각했지만, 곧 거기에 베를루스코니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폭로가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시나리오로 인해 브루노는 한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열정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이탈리아 사회에 대한 정치적인 풍자를 바탕에 두고, 몰락한 자신의 처지와 아이들과의 불확실한 관계를 근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렬한 영화로, 난니 모레티의 전작 <아들의 방>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