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칸영화제 경쟁부문 마르코 툴리오 지오르다나의 한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 <최고의 젊음>은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를 다른 작품으로 비평적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공을 뒤로 하고 감독은 현대를 배경으로, 그러나 엄밀히 말 해 과거역사로부터 탄생한 현재를 단호하게 응시하는 새로운 영화를 만들었다. 산드로는 작지만 알차고 부유한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의 열두 살 난 아들이다. 가족과 함께 요트를 탄 산드로는 갑판에서 실족하고 사람들은 그가 익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으며, 불법 이민자들을 싣고 가는 배에 의해 구조된다. 그 배에서 루마니아의 십대 소년인 라두와 그의 여동생 알리나와 친구가 된 산드로는 집으로 가는 여정 중에 자신이 알던 세계를 영원히 바꿔버릴 만한 힘든 경험을 하게 된다지오르다나는 이민과 통합 그리고 나라의 운명을 통째로 바꿀만한 이민자들의 대량 유입에 대해 이탈리아 사람들이 대처할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영화에서 산드로의 어린 나이와 이데올로기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작가인 산드로 페트라글리아와 스테파노 룰리 그리고 감독인 지오르다나는 인종문제와 공동체, 적응, 공생, 그리고 수용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여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