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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기다림 Waiting

제10회(2005) 아시아 영화의 창

 

  • 국가Palestine,France
  • 제작연도2005
  • 러닝타임88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6년 전에 데뷔작을 만들고 풍자코미디를 만들고 싶었지만 좌절을 겪은 영화 감독 아흐마드는 서구로 망명을 가려는 참이다. 그러나 떠나기 직전 지인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발목을 잡히고 만다. 팔레스타인 국립 극장을 만드는데 배우 오디션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다. 팔레스타인에 국립 극장을 짓는다고? 모든 일에 시니컬한 아흐마드는 그게 실현 불가능한 미친 짓 같기만 하지만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저널리스트와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오디션 여행을 나선다. [기다림]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의 난민 캠프를 도는 이들 세 사람의 로드무비다. 영화의 2/3쯤은 난민 캠프에서 만난 사람들을 오디션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지만 그 안에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운명 또한 투영되어 있다. 아흐마드가 제안한 오디션 주제 ‘기다림’은 그들에게 너무 쉬운 일이었다. “10년을 기다려 왔고 앞으로도 계속 기다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는 사람서부터 “팔레스타인 국립극장?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듣느라고 인생을 다 보냈다”며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까지, 수많은 난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은 신물을 느끼며 점점 지쳐간다. 기다림은 그들 모두의 운명이었던 것이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라시드 마쉬라위 감독은 난민 캠프에서 이 영화를 찍었다. 영화에 스며있는 다큐멘타리의 기운도 거기서 나온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은 4백만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운명을 직설과 은유를 통해 단번에 요약한 이 영화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극적인 울림을 만들어낸다. 그들 앞에서 기다림은 희망의 다른 표현이라고 말하는 것이 주저된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라시드 마쉬라위

Rashid Masharawi

1962년 가자 지구의 샤티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난민촌을 위한 이동 극장을 만들었으며 1996년 라말라에 영화 제작배급사를 세웠다. 작품으로는 첫 연출작인 다큐멘터리 [가자의 긴 나날들](1991)를 비롯, [팔레스타인에서의 생중계](2002), [예루살렘행 티켓](2003)과 [나의 형제, 아라파트](2005)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Rashid Masharawi 라시드 마쉬라위
  • Producer Setareh Farsi
  • Cast Mahmoud Al Massad, Areen Omari, Youssef Baroud
  • Screenplay Rashid Mashrawi, Oscar Kronop
  • Cinematography Jacques Besse
  • Production Design Hussein Beydoun
  • Editor Jacques Witta
  • Sound Bruon Auzet
  • Music Ralph El Khoupy, Elie Bar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