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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수상한 서커스 Strange Circus

제10회(2005) 아시아 영화의 창

 

  • 국가Japan
  • 제작연도2005
  • 러닝타임108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교장인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를 둔 12살 난 외동딸 미츠코는 자신이 길로틴에서 태어났다는 황당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부모의 성교 장면을 훔쳐본 후 아버지에게 강간당한 그녀는 자신을 질투하는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의 여자로 살아간다. 훔쳐보기, 근친상간, 사고사, 자살시도, 난교 등 음란하고 충격적인 설정이 가득한 이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모두 타에코의 포르노 소설 속 이야기였다. 이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상한 서커스]는 간단히 말하자면 복수담이다. 색정증 환자처럼 보이는 소설가 타에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조수 유지를 만나면서 드러나는 가족사는 그 자체로 지옥도였다. 이 영화의 후반부는 비상식적으로 보이던 전반이 상식적으로 교정되는 과정이지만 그렇다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근친상간이라는 성범죄 플롯이 신체적 기형, 가슴을 도려낸 성전환자, 길로틴을 대신한 전기톱, 사지 절단 등 폭력적인 이미지 속에 전개되고 그조차도 소설과 실제, 꿈과 환상이 뒤섞인 탓에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는 부분은 성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가 드러나는 순간일 것이다. 가해자가 피해자의 정체성을 뒤집어쓰면서 완전한 부인의 길을 간 것이 밝혀지는 순간 [수상한 서커스]는 그 환상적 본질에도 불구하고 잔혹한 현실로 귀환한다. 이 불편한 판타지의 세계야 말로 추악한 가족의 맨얼굴을 가장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방식으로 폭로하는 장치였던 것이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소노 시온

SONO Sion

일본 토요카와 출생. 1978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나 영화감독으로 방향을 전환,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했다. 피아제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나는 소노 시온>(1985)으로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 <자전거의 한숨>(1990), <자살 클럽 >(2001), <노리코의 식탁>(2005), <러브 익스포져>(2008) 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SONO Sion 소노 시온
  • Producer Toshiaki Nakazawa
  • Cast Masumi Miyazaki, Issei Ishida, HIroshi Oguchi
  • Screenplay Shion Sono
  • Cinematography Yuichiro Otsuka
  • Production Design Yuto Oba
  • Editor Junichi Itou
  • Sound Shin Fukada
  • Music Shion Sono
  • Production Company SEDIC INTERNATIONAL INC.
    4F Hara Bd, 3-13-1 Hiroo, Shibuya-ku Tokyo JAPAN 150-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