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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명일천애 All Tomorrow’s Parties

제8회(2003) 크리틱스 초이스

식민주의 · 정치/음모 · 역사  

  • 국가China
  • 제작연도2003
  • 러닝타임9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촬영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릭와이가 자신의 두 번째 작품으로 디스토피아적 판타지이자 이란 왕정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혀질 수도 있을 <명일천애>를 완성했다. 미래의 동아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귀 다오 독재정권은 사회 부적응자의 재교육을 위한 수용소를 통해 사회를 통치하고 있다. 수용소로 보내진 자오주아이(<방직성경찰>의 감독 디아오이난 분)와 자오미안(<임소요>의 자오 웨이웨이 분) 형제는 그 곳에서 우연히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정권이 무너지기 전까지 그들의 관계(자오주아이와 한국인 주랑, 자오미안과 병든 랑랑)는 진전되지 않는다. 갑자기 자유를 얻은 그들은 뭘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강력한 규율이 없으면 인간은 방종해질 수밖에 없다는 냉소적인 견해와는 별개로, <명인천애>는 종말 이수의 세계의 환각적 이미지들을 능수능하게 구성해 내는 솜씨를 보여 준다. 그러나 비누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장면처럼 인간의 디테일을 돋보이게 하는 감독의 재능은 탁월하고 놀라운 방식으로 거시주의와 공명한다. 철학보다는 시각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지만, 철학을 감성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은 바로 순간적이고 섬세한 찰나들이다.
Director
Director
유릭와이

YU Lik Wai

1966년 홍콩출생. 유릭와이는 벨기에 INSAS를 졸업했다. 다큐멘터리 [네온의 여신](96)을 만든 후 능력 있는 촬영기사란 평판을 얻었다. 지아장커 감독의 [소무](97), [플랫폼] (20) 과 [임소요](02) 그리고 안 후이 감독의 [보통 영웅들](98)의 촬영감독을 맡은 바 있다. 자신의 감독데뷔작인 [천상인간]은 1999년 칸느영화제에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명일천애]는 그의 두 번째 연출 작품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YU Lik Wai 유릭와이
  • Producer Hengameth Panahi Li Kit Ming
  • Cast Cho Yong-won Diao Yi Nan Zhao Wei Wei Na Ren
  • Screenplay Yu Lik-wai
  • Cinematography Lai Yiu Fai
  • Editor Chow Keung
  • Music Yoshihiro Han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