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공장이 마을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아이슬랜드의 시골 생활에 염증을 느낀 스바바는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떠날 것을 결심한다. 남자친구인 아기와 여동생 힐더는 그녀의 선택이 어리석다고 생각하여 만류해 보지만 결국 그녀는 답답한 마을을떠나 버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와 힐더도 스바바를 따라 레이캬비크를 향해 얼음으로 뒤덮힌 길을 떠나게 된다. 이 어울리지 않는 커플은 스바바를 찾기 위해 애쓰지만 엔진 고장으로 옆 마을에 잠시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곳 역시 작은 마을이지만 휴양지에 온 것처럼 달라진 경치 덕분에 힐더와 아기는 새로운 환경을 만끽하며 즐긴다. 하지만 곧 차를 수리하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비용 역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는 것을 아게 된 두 사람은 결국 다시 현지의 생선 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갈 곳 없이 방향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두사람. 그러나 예기치 않게 찾아온성적 꺠달음은 힐더의 삶의 방향을 송두리째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