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4 파트로 구성된 다큐 에세이로 직업이 다른 네 사람, 안과의사 이브 폴리퀴엔, 조각가 쟝 루이 포레, 도살업자 미셸 라벨 그리고 영화 편집자이자 제작자인 프랑수와즈 위도프의 일상을 담는다. 감독은 각각의 주제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주인공들에게 접근한다. 항상 고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사는 끊임없이 환자들을 진료하지만 진료과정은 그들과 몇 마디 말만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이 난다. 정교하게 고기를 잘라야 하는 도살업자의 작업은 항상 긴장이 따른다. 조각가는 책과 사진, 그림으로 가득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그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술품을 창작한다고 말한다. 단지 음성으로만 그려지는 영화 제작자는 샤르트르에 있는 관리되지 않은 정원을 돌며 과거에 자신과 함께 일했던 오손 웰즈가 살았던 집의 흔적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