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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방자와 향단이 Bang-Ja and Hyang-Dan

제5회(2000) 특별기획 프로그램

리메이크 · 문학작품 · 코미디/유머/블랙코미디 · 풍자  

  • 국가Korea
  • 제작연도1972
  • 러닝타임89 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방자와 향단을 중심으로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당시의 인기 있는 코미디언 서영준, 송해 등이 조연으로 출연하여 고전적 이야기를 희화화하는 데 한몫 한다. 영화 시작에 촬영배경을 굳이 낙원땅으로 소개하고 춘향전 이야기의 골격은 그대로 따라가지만 시대는 1970년대이다. 대도시 서울로 공룡을 찾으러 나선 방자의 역할이 두드러지며 그를 통해 당시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간 청년들의 실상을 볼 수 있다. 춘향이나 몽룡의 신분은 모호하게 다루어지며 작품 전체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진지하게 그려져 있다. 반면 빙자나 변학도는 현실성 있는 인물들, 즉 바텐더와 고리대금업자이다. 그렇다면 암행어사가 되어 변학도의 횡포를 처단하고, 춘향의 정절을 시험하는 몽룡은 이 영화에서 어떤 감투를 쓰고 나타날까? 매끈하게 잘 만들어지지는 않았어도 영화산업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70년대 초의 이 영화는 B급 영화의 묘한 재미를 준다. (주진숙)
Director
Director
이형표

Lee Hyung-Pyo

미국공보원 영화부에서 미국홍보영화 작업을 하면서 영화 관련 일을 시작했으며, 1953년 이후 공보처 영화과에서 기록홍보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1958년 신필름에서 각본, 연출, 촬영 등을 수업했고,1961년<서울의 지붕밑>으로 극영화 감독으로 입문했다. 신성일 · 엄앵란 주연의 청춘물인 <말띠 여대생>(1963), 사회 풍자물인 <회전의자>(1966), 괴기물 <관 속의 드라큐라>(1982) 등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며 1986년 <먼 여행 긴 터널>을 마지막으로 총 83편의 극영화를 연출한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Hyung-Pyo 이형표
  • Producer Kwak Jung-Hwan
  • Cast Yeo Woon-Kye, Park Noh-Shik, Sa Mi-Ja, Shin Sung-Il, Park Ji-Yong, Seo Young-Chun
  • Screenplay Lee Jung-Heon
  • Cinematography Lee Seung-Eon
  • Production Design Won Ki-Ju
  • Editor Hyun Dong-Chun
  • Sound Kim Sung-Chan
  • Music Choi Chang-Kwon
  • Production Company Hap Dong Films Co. Ltd.
    c/o Korean Film Archive
    kfa@cinemathequ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