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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평행선 Parallel

제5회(2000) 월드 시네마

 

  • 국가Korea
  • 제작연도2000
  • 러닝타임70min
  • 상영포맷 Beta
  • 컬러COLOR
Program Note
1998년 격렬했던 현대자동차 파업은 노사간의 합의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파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던 식당아줌마 전원 143명이 무더기로 정리해고 되면서 협상의 제물이 되었다. [평행선]은 그 후 3년 간 회사와 노조의 성차별에 의해 밀리고 구겨지며 상처입고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 단련되어 가는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조는 회사에게 정리해고의 명분을 주고 대가로 이들 회사 식당을 인수해 해고된 이들 여성 노조원들에게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12시간의 노동시간, 쉴 새 없이 들이닥치는 사람들, 사우나탕보다도 지독한 주방의 열기 등 더욱 열악해진 노동 환경 속에 이들은 날마다 전쟁을 치른다. 잘못된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농성에 나서지만 이들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은 외롭다. 노조와 회사, 정부 어느 쪽도 이들의 편은 없고 비아냥댈 뿐이다. 이들과 싸움을 함께 하는 카메라는 여성 노동자의 생존을 조여 오는 가부장적 논리를 들추어 낸다. 거시적인 권력 안에 작은 먼지로 존재했던 식당아줌마들이 스스로 정당성을 발견하고 지켜 내면서 태풍의 눈으로 단련되는 과정은 진정 아름답다. (남인영)
Director
Director
이혜란

Lee Hye-ran

1996년 노동자영상사업단 희망에서 영화 활동을 시작해 노동운동의 현장을 담은 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받은 [평행선 - 현대자동차 여성노동자 이야기](2000) 이후 여성이자 노동자인 여성노동자의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만들고 있으며, 현재 여성영상집단 움에서 활동 중이다.
Director
서은주

Seo Eun Joo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대본 작가로 잠시 일한 후 이혜란 감독과 함께 노동자영상사업단 희망에서 비디오 제작에 참여해왔다. 여성노동자의 이야기를 좀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상영 통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Hye-ran 이혜란, Seo Eun Joo 서은주
  • Production Company Workers Video Art Production HOPE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570-17 3층
    TSHOPE@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