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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막차로 온 손님들 Guests Who Came by the Last Train

제4회(1999) 특별기획 프로그램

 

  • 국가Korea
  • 제작연도1967
  • 러닝타임104min
  • 상영포맷 35mm
Program Note
유현목 영화의 특징이 있면 일부 영화에서 헐리우드식 원맨 히어로 전통을 거부한다는 점인데 <오발탄>,<김약국의 딸들>그리고 이 작품이 그 대표적인 경우에 속한다. 감독은 혹시′개인′ 보다는 ′집단′,′특수′보다는 ′보편′ , ′주관′ 보다는 ′객관′ 을 지향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은 아닌가? 그렇지만 연출스타일로서의 유감독의 태도는 주관적, 심리적, 표현주의적, 기교적이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사상은 실존주의로서 인간이 처한 극한상황과 그 속의 인간주의의 향방을 질문하는 의식이다.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 이순재와 문희의 사랑이야기로 보이지만 전위하가 김성옥, 그의 속물스런 아내, 심지어는 아내의 환영처럼 작용하는 어린 안인숙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세상에 아주 절망스럽게 (굳이 비유하자면 탄광의 막장 속에 같힌) 내던져진 고통의 몸뚱아리들이다. 시한부 인생 , 고아, 가정파탄, 정신적 황폐함 , 가난, 등등 그들에게 씌워진 족쇄는 다양하지만 결과는 단 하나, 그들은 방황한다는 것이다. 홍성원 원작의 제목 "막차"는 바로 그런 것이다.
Director
Director
유현목

YU Hyun-Mok

1925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유현목 감독은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며 대학 영화활동을 주도하다가 1955년 [교차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잃어버린 청춘](1957), [인생차압](1958)과 같은 수작에 이어 한국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명작인 [오발탄](1958)을 발표했다. 1976년부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해 왔다. 44년간 43편의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거목으로 우뚝 선 유현목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독보적인 사실주의 작가로써 평가 받아 왔다.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그의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집 딸들](1963), [순교자](1965),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YU Hyun-Mok 유현목
  • Cast Lee Soon-Jae, Mun Hee, Kimg Sung-Ok, Nam Jung-Hee
  • Cinematography Min Jung-Sik
  • Production Company Dong Yang Films Co. Ltd.
    C/O Korean Film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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