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 마을에 사는 농부 브란드, 그의 즐거움은 미국영화를 보는게 전부인데 글을 몰라 아내인 케이트가 자막을 읽어줘야만 한다. 진력이 난 케이트는 브란드에게 글 선생을 붙여 주기로 한다. 선생은 미모의 도시여자인 레나였는데, 브란드는 점차 그녀에게 빠져 들고 만다. 질투로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던 케이트의 머리 속에 한가지 책략이 떠오른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것. 케이트는 브란드에게 레나를 씨받이로 이용하자고 하고, 레나를 연모하던 브란드도 못이기는 척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편, 투박한 브란드가 싫지만은 않았던 레나는 두 사람 관계가 부부가 아니라 남매지간이라는 설명을 듣고 한 집안에 살기로 마음 먹는다. 케이트는 두 사람의 애정 행각에 화가 나지만 목적 달성을 이루기 위해 꾹 참고, 레나는 케이트를 몰아 세울 목적으로 브란드에 열중한다. 마침내 레나가 임신을 하고, 아들 토니를 낳으면서 이제 기묘하고 위태스러운 삼각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