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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거울 The Mirror

제2회(1997) 아시아 영화의 창

성장영화/청춘 · 아동 · 영화에 관한 영화  

  • 국가Iran
  • 제작연도1997
  • 러닝타임9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영화는 하교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린 한 초등학생 소녀로부터 시작한다. 전작 <하얀 풍선>에서처럼 자파르 파나히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소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는 픽션이 아닌 다큐멘터리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이 픽션의 전반부와 다큐멘터리의 후반부로 구성된 <거울>을 어떻게 볼 것인가. 후반부는 돌발적인 상황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어린 소녀역을 맡은 미나가 갑자기 영화를 찍기가 싫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시내 한복판에서 혼자서 집으로 돌아간다. 그 순간 자파르 파나히는 미나의 뒤를 쫓아가며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미나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간다. 영화의 전반부, 즉 픽션부분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양식, 즉 다큐멘터리의 후반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마지막 부분은 사실 전반부의 픽션이 계속 진행되었을 경우의 결론과 다르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 두 부분의 이야기는 ′거울′처럼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자파르 파나히에게 있어 형식의 구분보다 중요한 것은 길을 잃어버린 어린이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다. 픽션이건 다큐멘터리이건 간에 그가 분명히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소홀한 어른들의 무관심에 대한 경고이며, 그 관심을 그는 단지 영화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자파르 파나히

Jafar PANANHI

이란 영화 TV대학에서 연출과정을 공부하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조감독생활을 하였고, 1995년 <하얀 풍선>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이후, 이란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명성을 쌓아갔다. 반정부행위에 관여된 혐의로 6년간의 실형과 20년간 영화제작 금지를 선고 받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거울>(1997), <서클>(2000>과 2006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오프사이드>(2006) 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Jafar PANANHI 자파르 파나히
  • Producer Jafar Panahi, Vahid Nikkah Azad
  • Cast Mina Mohammad Khani, Kazem Mojdehi
  • Cinematography Farzad Jadat
  • Sound Yadolah Najafi
  • World Sales Celluloid Dreams
    24, rue Lamartine, 75009 Paris, France